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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심상정, 8인 정치회의 제안…"할 일 논의하자"(종합)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 등 정치개혁 과제에 한목소리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박승주 기자 | 2016-12-26 11:57 송고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오른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대화를 하고 있다. 2016.12.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오른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대화를 하고 있다. 2016.12.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26일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을 포함해 정치개혁 과제 논의를 위해 야권 유력 대선주자 등이 참석하는 '8인 정치회의' 개최를 공동 제안하기로 했다.

국민의당 김경록·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30여분간의 회동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3가지 합의사항을 전했다.
안 전 대표와 심 대표는 8인 정치회의 공동 제안과 함께 △현 시점은 개혁의 골든타임으로 사회 전 분야의 개혁과제를 처리하자 △정치개혁 법안은 내년 2월 임시국회 내에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자는 데 공감했다.

앞서 안 전 대표와 심 대표를 포함해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등 8명은 지난달 20일 탄핵과 책임총리 임명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안 전 대표는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 모임 때도 대통령 탄핵에 뜻을 모았다. 결국 대통령 탄핵안 가결까지 간 것처럼 이번에도 일단은 8인 모임을 통해서 뜻을 모으고 거기서 합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1월 국회에서 논의되고, 아무리 늦어도 설날 직후 2월 국회에서 정치개혁 법안이 통과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봤다.
김 대변인은 "오늘 연락 해보겠다. 일부 사전에 의사 타진을 해봤고, 긍정적인 분이 많다"고 전했다. 한 대변인은 "(개혁법안) 공동발의를 통해서 책임있게 나가고, 2월 안에 신속 처리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안 전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이 대통령 탄핵과 정권교체, 구체제 청산을 명령했다. 저는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기 전의 지금 이 순간이 국민이 만들어준 개혁의 골든타임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권은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다음으로 미루지 말아야 한다"며 "원인도 알고 해결책도 나와있지만 기득권 세력의 방해로 풀지 못한 개혁 과제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2017년 초는 '어게인 2004년'(한나라당이 '차떼기 당'으로 전락했을 때)이 가능한 역사적 기회이다. 바로 정치개혁의 골든타임"이라며 "보수정당이 전열을 정비하고 나면 하고 싶어도 안 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선거제도 개편, 재벌 개혁, 검찰 개혁, 교육 개혁,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공정거래위원회의 경제검찰화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심 대표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와 결선투표제 도입, 선거연령 만 19세에서 18세로 하향 조정, 국정감사·국정조사 상시화, 지구당 정당 후원회 허용 등을 내년 2월까지 합의처리하자고 제안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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