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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총선 싹쓸이 광주 지지율 '반토막'…安은?

뉴스1 여론조사, 8개월만에 53%→24%
호남 맹주자리 민주당에 내주나 '비상'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2016-12-26 10:15 송고
26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민의당 중진의원 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개헌추진과 호남지지율제고방안, 전당대회 준비사항 등 협의사항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2016.12.26/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26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민의당 중진의원 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개헌추진과 호남지지율제고방안, 전당대회 준비사항 등 협의사항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2016.12.26/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4·13 총선에서 광주를 석권하며 호남 맹주를 넘보던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8개월여 만에 '반토막' 났다. 

당내 유일한 대선 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도 추락하며 비상이 걸렸다. 
뉴스1이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휴먼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광주지역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4%로 국민의당(24.6%)을 크게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새누리당 8.6%, 개혁보수신당 5.5%, 정의당 4.4% 순이었다.

지난 4월 치러진 20대 총선과는 완전히 달라진 지역민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4·13총선에서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분 '녹색돌풍'’으로 광주 지역구 8석을 모두 가져갔다. 당시 정당지지율은 국민의당 53.3%, 더불어민주당 28.6%였다. 
하지만 총선 후 8개월여 만에 국민의당 지지율이 곤두박질치며 야 심장부를 민주당에 내줄 상황에 처한 것이다. 

대선 후보지지도에서 총선 전후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와 '양강 체제'를 구축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위상도 크게 달라졌다.

안 전 대표의 광주 지지율은 14.4%로 문 전 대표 28.1%와 큰 차이를 보였다.

오히려 이재명 성남시장(16.6%),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12.6%)과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여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 지지층 결집이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국민의당과 안 전 대표가 최순실 국정 논란으로 시작된 촛불·탄핵정국에서 민주당에 주도권을 뺏긴 것이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당이 총선 직후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 등 각종 추문으로 호남 민심이 실망한 상황에서 '최순실 게이트 정국'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지지율이 하락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탄핵 정국이 곧바로 대선으로 이어진 상황에서 당내에 안 전 대표를 제외하곤 뚜렷한 대선주자가 없다는 점도 당의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여려운 상황"이라며 "당의 뿌리나 다름없는 광주 민심을 잡기 위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2016.11.27/뉴스1 © News1 윤용민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2016.11.27/뉴스1 © News1 윤용민 기자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1 광주·전남, 전북취재본부가 호남지역 성인 남녀 2006명(광주 703명, 전남 634명, 전북 669명)을 대상으로 인구비례에 따른 무작위 추출법에 의해 유선(50%), 무선(50%) 임의전화걸기(RDD)를 활용한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진행됐다.

2016년 1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지역과 성, 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 연결대비 응답비율은 1.9%였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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