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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반기문, 거액 수수 의혹 책임있게 밝혀라"

"국민은 정경유착 없는 나라 만드는 걸 국익으로 생각"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박승주 기자 | 2016-12-26 10:04 송고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2016.8.1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6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불법자금 수수의혹과 관련 "한점 의혹이 없도록 진실을 스스로 책임있게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한 매체는 반 총장이 외교통상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2005년 당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미화 20만 달러의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증언을 보도했다. 또 유엔 사무총장 취임 초기인 2007년에도 반 총장이 박 회장에게 3만 달러를 받았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 사건 당시 수사의 단초가 됐던 박 회장 여비서의 다이어리에 반 총장의 이름이 나왔다는 보도를 언급하면서 "(그런데) 당시 수사 책임자였던 중수부장은 '사실인지 아닌지 나는 모른다'는 알쏭달쏭한 말로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말도 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최고위원은 이어 "우리는 여기서 촛불민심이 무엇인지, 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는지 다시 한 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 박 대통령의 탄핵을 원하는 촛불민심의 가장 큰 이유는 정경유착"이라며 "촛불민심이 바라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정경유착의 근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들은 공소시효가 지났는지가 궁금한 게 아니라 유엔 사무총장이나 대통령 후보에 뜻있는 분이 불법자금을 받았는지 여부"라며 "국민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체면을 생각하는 국익이 아니라 정경유착 없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국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정경유착에서 자유로운 대통령이 나와서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게 국익이라고 판단한다"며 "검찰은 반기문의 박연차로부터의 거액수수 의혹을 즉각 사실관계를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사에 참여한 인사들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원하는 국민을 위해서 책임있는 증언을 해주길 바란다"며 "박연차도 돈준 사실이 있다면 자기 잘못의 참회 차원에서 명명백백히 밝히길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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