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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율 고공행진…"충청권서도 가파른 상승세"

충청·대전·세종 40%육박 1위…두터워진 진보층

(충북ㆍ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2016-12-26 11:44 송고
중앙선데이가 발표한 정당지지율 여론조사.  © News1
중앙선데이가 발표한 정당지지율 여론조사.  © News1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충청권= 전통적 중도 보수지역'이란 이미지를 무색케 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22~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37.1%로 1위를 차지했다.  탄핵정국에서 내상을 입은 새누리당은 16%로 부진했고, 새누리당 비박계 보수신당 12.4%, 국민의당 10.1%, 정의당 3.5% 순이었다.

충청권만 떼어보면 민주당 39.3%, 새누리 20.5%, 국민의당 9%, 보수신당 8.3%, 정의당 2.7%였다. 새누리와 보수신당의 지지도를 더해도 민주당에 10.5% 포인트 뒤졌다.

앞서 한국갤럽의 12월 3주(13~15일) 주간 여론조사도 민주당 정당 지지율은 40%로 새누리당 15%, 국민의당 12%, 정의당 3%를 크게 앞섰다.  
민주당 지지율이 40%를 넘어선 것은 1998년 김대중 대통령 취임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주목할 점은  충청권(대전·충청·세종) 지지율이 45%로 전통적인 야당 강세지역인 서울 43%, 경기·인천 41%를 앞섰다는 점이다. 반면 충청권의 새누리당 지지율은 16%, 국민의당 4%로, 전체 지지율의 1/3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충북 음성 출신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년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21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조사 결과도 비슷했다. 리얼미터(CBS 의뢰)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의 충청권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2%p 상승한 40.2%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 집계 대비 2.7%p 하락한 35.0%로 마감됐는데 지지율이 오른 곳은 광주·전라(44.3% 3.9%p↑), 대전·충청·세종(40.2% 3.2%p↑) 뿐이었다.

이 기간 대구·경북(21.7%) 6.4%p, 서울(34.4%) 5.0%p, 부산·경남·울산(33.0%) 4.0%p, 경기·인천(37.4%) 2.4% 각각 하락했다.

한국갤럽과 리얼미터 조사 모두 민주당 지지도가 높은 지역은 전라, 충청, 경기인천, 서울, PK, TK 순이었다.

이처럼 충청권 민주당 지지가 높아진 것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대약진을 거두며 진보 성향이 뿌리를 내렸고,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이후 민주당에 대한 존재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야권 대권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롯해 이시종 충북지사, 권선택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모두 민주당 소속이란 점도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는 해석도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과 계속적인 촛불집회가 새누리당에 대한 민심 이반을 가져왔다”면서 “제1야당인 민주당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대급부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앙일보 조사는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전화면접조사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리얼미터 조사는 19일~2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9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9%), 스마트폰앱(40%), 무선(26%)·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걸기 및 임의스마트폰알림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10.6%(총 통화시도 1만4273명 중 1519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한국갤럽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응답률은 23%(총 통화 4393명 중 1004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p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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