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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후보 경선룰 논의 2월로 연기…'4당체제 고민'

이원욱 전략기획위원장, 건강문제로 지난 주 사의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박응진 기자, 박승주 기자 | 2016-12-26 09:21 송고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대선후보 경선룰 논의를 내년 2월로 연기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당초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까지는 경선룰 정비를 마치려고 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등 탄핵 국면에 집중하고 정국 안정을 위해 경선룰 논의 시기를 미뤘다는 게 민주당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4당 체제를 코 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만 대선 준비에 들어가는 것도 부담이다. 자칫 대권에만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비판을 살 수 있다.

국민의당은 다음 달 15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고, 새누리당 비주류 주축의 개혁보수신당(가칭)이 같은 달 21일 창당을 목표로 하는 등 당장 경선룰을 논의할 상황이 못 된다.

당 관계자는 "또한 1월27일부터는 구정 연휴가 시작된다"며 "다당체제에서 우리만 앞서 나가는 게 부담이다. 그래서 시기적 조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2월 본격 논의를 기점으로 1월부터는 실무작업에 들어가고, 이후에는 각 대선 유력주자별 '대리인 테이블'을 통해 의견이 모일 것으로 관측된다.

경선룰 준비를 담당했던 이원욱 전략기획위원장이 지난 주 초 사의를 표명한 것도 경선룰 논의가 늦어진 이유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통화에서 "제일 큰 이유는 몸이 안 좋아서다. 다른 이유는 없다"며 자신의 권한 등에 대한 불만에 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는 일각의 추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는 또 "비공식적으로 여러 (유력 대선주자) 캠프들의 의견을 들어본 바에 의하면 특별히 쟁점화될 만한 것들이 없다. 쉽게 타결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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