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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를 최순실이 꽂아줬다"…기흥CC 직원 녹취록 공개

우병우 "납득할 수 없어…인사청탁 아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서미선 기자 | 2016-12-22 20:09 송고 | 2016-12-23 07:39 최종수정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제5차 청문회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가운데 증인으로 참석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질의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2016.12.2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제5차 청문회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가운데 증인으로 참석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질의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2016.12.2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추천했다는 녹취록이 나왔다.

그러나 우 전 수석은 22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 출석해 최순실씨를 모른다고 답했다.
국조특위 위원인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5차 청문회에서 기흥CC 관계자들의 발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기흥CC는 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씨와 최씨, 최씨의 측근이었던 차은택씨와 고영태씨 등이 골프를 쳤다고 알려진 곳이다. 물론 김장자씨는 이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녹취록에는 "우병우를 최순실이 꽂아준 거? 최순실이가 옴과 동시에 우병우가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로 들어갔어. 김장자 회장이 그랬어. 최순실이가 뭐 '난 여기 기흥만 오면 소풍오는 것 같다'고. 그러고 나서 민정수석이 된거야"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우병우는 최순실거 다 막아주고, 골프장 밖에서 상하관계야"라는 내용도 있었다. 이 밖에도 녹취록에는 김영재 '김영재의원' 원장의 부인(박채윤씨)이 언급되고, 최씨가 골프장에서 이영희라는 가명을 썼다는 내용도 담겨있었다.

김 의원은 이 녹취록을 근거로 "최씨가 기흥CC에 2주일에 한 번꼴로 왔고, 김장자씨는 최씨만 오면 버선발로 뛰어나가 즐겁게 맞이했다고 한다"며 "우 전 수석은 그런 인연으로 박 대통령에게 민정비서관으로 추천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 전 수석은 "도저히 난 납득할 수가 없다"며 "저의 전임 민정비서관이 제 검찰 4년 후배인데 후배 뒷자리에 가는 것을 인사청탁, 발탁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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