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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촛불에 타 죽고싶나" vs 黃대행 "함부로 말 말라"

청문회 靑증인 출석 문제로 충돌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박승주 기자 | 2016-12-21 17:04 송고 | 2016-12-26 10:25 최종수정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서로 언쟁을 벌이고 있다. 2016.12.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서로 언쟁을 벌이고 있다. 2016.12.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새누리당 내 비주류로 분류되는 하태경 의원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1일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증인 출석 문제를 놓고 언성을 높이며 충돌했다.

사태의 발단은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청문회에 윤전추·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불출석한 것을 놓고 하 의원이 황 대행에 조사를 요구하면서 불거졌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윤전추, 이영선 두 사람은 연가를 냈고 부서장이 이를 허용해주면서 도피를 시켰다"며 "청문회를 의도적, 조직적으로 회피한 것으로 연가를 허용해준 부서장의 경질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 의원은 해당 부서장의 고발도 함께 요구했다.

하지만 황 대행은 "(고발을) 할 수 없다"며 "내용을 알아보겠다"고만 답했다.
그러자 하 의원은 "명확하게 답변해 달라"며 "명백히 답변하지 않으면 황 총리가 배후라고 의심을 받는다. 최순실의 부역자로 촛불에 타죽고 싶나"고 압박했다.

이에 발끈한 황 대행은 "함부로 말하지 말아 달라"며 "부역이라뇨"라고 반발했다. 새누리당 의원석에서는 "하태경, 말 조심해"라는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하 의원은 "왜 조사하지 않는다고 하느냐"며 언성을 높였고, 황 대행은 "말씀하실 때 삿대질 하지 마십시오"라고 맞받기도 했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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