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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강자 CJ E&M '티빙'…실시간 TV 무료화 '초강수'

내년부터 CJ E&M 153개 채널 실시간 TV 무료로 서비스

(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 | 2016-12-21 09:19 송고 | 2016-12-21 09:26 최종수정
내년부터 tvN 프로그램을 모바일이나 PC로 실시간으로 볼때 이용요금을 별도로 내지 않고 즐길 수 있다. 사진은 금토드라마 '도깨비’ OST 이미지다. © News1star 
내년부터 tvN 프로그램을 모바일이나 PC로 실시간으로 볼때 이용요금을 별도로 내지 않고 즐길 수 있다. 사진은 금토드라마 '도깨비’ OST 이미지다. © News1star 

tvN 등으로 지상파를 넘보는 막강한 콘텐츠 파워를 자랑하는 CJ E&M이 모바일 플랫폼 ‘티빙’(TVING)의 실시간 TV 무료화를 선언했다. 이동통신3사가 자체 모바일 플랫폼을 키우기 위해 치열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자체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CJ E&M이 '무료화'라는 초강수를 띄우며 '모바일 플랫폼 전쟁'에 가세했다.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은 내년 1월 3일부터 ‘티빙 ’에서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일본 및 동남아 등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앞서 CJ E&M은 지난달 말 티빙의 BI 변경 및 채널 홈페이지와의 통합을 진행한 데 이어, 이날 실시간 방송 무료화 및 글로벌 진출을 골자로 한 티빙의 추가 개편안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티빙의 실시간TV 무제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월 2900원을 내야 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실시간 TV의 경우,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티빙 고객이라면 누구나 tvN, Mnet, 온스타일, OGN, 투니버스 등 티빙에서 제공하는 153개 채널의 실시간 방송을 HD급 고화질로 무료 시청할 수 있다. 
 
주문형서비스(VOD) 상품도 개편했다. 기존 5900원 상품의 경우 방송VOD를 비롯해, 기존 별도 이용권으로 감상해야 했던 투니버스, 중화TV VOD 및 영화 채널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 9900원 상품은 5900원 상품 혜택에 영화 월정액 상품까지 제공한다. 오는 2017년 6월까지 9900원 상품 구매 시 최신영화를 볼 수 있는 이용권도 함께 제공한다.

이번 개편에 맞춰 티빙은 내년 1월 3일부터 한시적으로 기존 실시간TV 이용권 가격(2900원)으로 CJ E&M의 방송VOD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VOD 이용권(5900원)을 무상 업그레이드해 준다.
CJ E&M이 실시간TV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한 것은 급변하는 동영상 이용방식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1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방송 프로그램을 TV 외의 타 매체로 이용한 시간은 지난해 1시간 7분으로 2013년에 비해 하루 약 10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 1회 이상 TV를 시청한 비율이 25.3%였고 특히 10대에서는 그 비율이 34.2%에 달했다. 

CJ E&M은 티빙을 기반으로 글로벌 OTT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국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일본 및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내년 1분기 내 미국, 유럽, 중남미를 포함한 전 세계로 진출할 예정이다. 

이미 일본에서는 지난달부터 기존 엠넷 홈페이지를 티빙으로 교체, 론칭했고 개편 한달 만에 유료 가입자수가 기존 대비 30% 증가하는 가시적인 성과도 냈다. 베트남과 태국은 올해 말 스마트TV를 시작으로 모바일 및 PC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하이라이트 클립과 영어로 제작된 일부 오리지널 콘텐츠 등을 제공하던 미국의 무료 OTT 서비스도 내년 1분기 내 티빙으로 전환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CJ E&M 미디어콘텐츠부문 조대현 콘텐츠사업본부장은 “동남아 지역을 시작으로 내년 1분기까지 유럽과 중남미까지 티빙 서비스를 확대해, 한류 콘텐츠의 세계화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2b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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