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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대행 "대선 불출마"…'대통령 코스프레' 지적에 '발끈'(종합)

"총리로서 탄핵 가결 무거운 책임감, 국회와 협력해 경제난 극복"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김정률 기자, 박승주 기자 | 2016-12-20 19:17 송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6.12.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6.12.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0일 차기 대선 출마설에 대해 "(출마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대선에 출마할 뜻이 있느냐'는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 물음에 이 같이 답했다.
'공공기관 인사를 단행하는 등 권한을 과도하게 행사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공백을 메우는 일은 부득이 해야하지 않겠냐는 판단을 했다"고 해명했다.

'대통령 코스프레를 하려 한다. 의전을 대통령 수준으로 해달라고 하고 담화문도 대통령 버금가게 해달라는 말이 있었다'는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일이 없는데 그렇게 말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정색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것과 관련 "대통령을 보좌해온 국무총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탄핵안 가결 뒤 정부는 하루라도 빨리 혼란한 국정을 안정화해야겠다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내각과 함께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대행은 "기본적으로 안보를 최우선시 하면서 국민 모두가 힘들어하는 경제 문제를 타파하기 위해 유일호 경제부총리에게 책임지고 경제부처들과 협력해 극복하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박 대통령의 비선실세인 최순실씨가 실소유주인 미르, K스포츠재단의 기금 모금을 주도한 것에 대해서는 "정경유착 비리는 발생해서는 안될 일"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대통령의 권력을 견제하는 제도 마련 필요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날 황 대행은 안보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이 올해만 해도 핵실험을 두 차례 했고 미사일 도발은 24번이나 있었다"며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안보에 빈틈이 없도록 대처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뒤 엄중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국정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황 대행은 "국회와의 소통에도 더 노력하겠다. 경제발전을 위한 노력들에 동참해 달라"고 국회에 도움을 호소했다.

황 권한대행은 박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9일부터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정을 맡아왔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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