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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주민들 마리안느·마가렛 수녀에 387통 손편지

40여년 소록도 한센인 봉사정신 기리기 위해

(고흥=뉴스1) 지정운 기자 | 2016-12-20 16:03 송고
고흥지역 학생들과 결혼이주여성들이 마리안느·마가렛 수녀에게 쓴 사랑의 손편지.(고흥군 제공)2016.12.20/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고흥지역 학생들과 결혼이주여성들이 마리안느·마가렛 수녀에게 쓴 사랑의 손편지.(고흥군 제공)2016.12.20/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고흥군은 지역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과 학생들이 소록도에서 40여년간 한센인을 돌보다 고국인 오스트리아로 돌아간 마리안느·마가렛 수녀에게 감사의 손편지 387통을 보냈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국립소록도병원개원 100주년을 맞아 두 수녀의 희생과 봉사정신을 기리기 위해 최근 손편지 쓰기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5개 초등학교 177명과 평생학습도시 프로그램인 '마·마 애(愛)' 소록도자원봉사학교에 입교한 중고생, 결혼이주여성 등 210명이 참여했다.

군은 이번 손편지 쓰기에 앞서 소록도와 두 수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편지쓰기 참가자들에게 소록도이야기 다큐 영상물을 상영했다.

또 전문해설사와 함께 소록도 역사문화자원인 박물관, 전시실, 수녀 거주 사택, 성당, 감금실 등을 둘러보게 하는 등 숨겨진 역사를 알도록 배려했다.
군 관계자는 "두 수녀에게 전달된 이 편지가 따뜻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들이 성숙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w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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