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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정국에도 광주 나눔 열기는 뜨겁다…52.9도

22억 5000만원 모금, 전국 2위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2016-12-20 11:13 송고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 21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에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열고 '희망2017 나눔캠페인'을 시작했다. 사진은 제막식 모습.(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2016.12.12/뉴스1 © News1 전원 기자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 21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에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열고 '희망2017 나눔캠페인'을 시작했다. 사진은 제막식 모습.(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2016.12.12/뉴스1 © News1 전원 기자

촛불·탄핵 정국에도 광주·전남의 나눔 열기는 뜨겁다.

20일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른 지난달 21일부터 이어진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이날 기준으로 52.9도를 기록, 총 22억4980여만원이 모금됐다.
이는 대구 53.5도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로, 전국 평균인 18.8도에 약 2.81배가 높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기간 10억2960여만원을 모금해 28.8도를 기록한 것의 두배에 달한다.

이렇게 높은 온도를 기록중인 것은 고액 기부자들의 통 큰 기부 때문이다. 

㈜호반건설 5억원, 기아자동차㈜광주공장 2억6000만원, 삼성전자㈜ 1억5000만원, 중흥건설 정창선 회장과 안양임 감사 부부 아너소사이어티가 각각 1억원을 기부하는 등 최근 고액기부가 이어졌다.
현재 개인기부가 23%, 법인기부가 59%, 기타(동호회, 학교, 기타 익명) 기부가 18%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공동모금회는 이날 기준으로 27.9도를 기록, 총 22억8359만여원 금액이 모였다. 전국 평균보다 약 9도가 높은 수치다.

광주와 전남공동모금회는 지난달 21일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갖고 내년 1월 말까지 72일간의 모금활동에 돌입했다.

광주와 전남은 각각 42억5000만원과 81억7000만원을 목표액으로 잡았다.

두 단체에 모여진 성금은 광주와 전남지역의 저소득 소외계층 긴급생계비와 의료비를 비롯해 사회복지시설,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정, 다문화가정, 장애인가정, 월동난방비, 교복·급식비 지원 등 복지사업 비용으로 쓰인다

광주모금회 관계자는 "지난해 광주의 경우 개인 기부자들이 많이 참여했지만 올해 정치, 사회적인 이슈가 그 어느때보다 강해서 시민들의 나눔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며 "광주 시민 분들의 소소한 참여가 모두가 따뜻한 광주 만들기의 초석이 되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나눔에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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