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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친박 성향 8명 윤리위원 충원 무효화 하겠다"

"사무총장 통해 사직 통보…내일까지 마무리"
기존 윤리위원 7명도 사직처리…20일 朴징계는 무산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김영신 기자 | 2016-12-19 11:27 송고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6.12.19/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정우택 새누리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9일 이정현 대표 체제 하에서 결정된 친박(親박근혜)계 인사 8명의 당 윤리위원 충원을 무효화하기로 했다.

앞서 이정현 전 대표를 비롯한 전임 지도부는 지난 12일 기존 7명이던 윤리위원 수를 8명 추가해 15명으로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친박 성향의 이우현, 박대출, 곽상도, 이양수 의원과 외부 인사 4명을 충원한 바 있다.
이에 이진곤 윤리위원장을 포함한 기존 윤리위원 7명이 이 같은 결정에 반발해 사퇴를 선언했고, 당 사무처 역시 윤리위원 추가 선임 무효를 주장하면서 지난 15일 이후 현재까지 당무거부에 나선 상태다.

전임 친박 지도부가 친박 성향 8명을 윤리위에 추가 인선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20일로 예정된 '1호 당원'인 박근혜 대통령의 징계를 막은 뒤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등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를 주도한 핵심 비주류 인사들의 출당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제(18일) 사무총장을 통해 여덟 분에게 전화상으로 양해를 구해서 사직하시도록 했다"며 "빨리 완결을 지어서 내일까지 8명 추가 임명은 무효화 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미 사퇴를 선언한 기존 7명의 위원들과 관련해선 "사의를 표명하면 거의 사직으로 처리된다고 한다"며 "추가적인 문제는 시간을 갖고 사무처 직원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 즉답하기엔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 징계와 관련 "대통령의 징계는 일반 당원의 징계와는 달라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향후) 윤리위에서 결정을 해주면 어떤 이유에서 결정을 했는지를 듣고 그때가서 판단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현재 새누리당 윤리위원들이 전원 사퇴한 상태여서 당초 20일로 예정됐던 박 대통령의 징계 수위 발표는 무산됐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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