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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국회 출석 바람직하지만 양해를"…거부 재확인

"黃 출석, 어떻게든 조율돼야 할 사안"
"野만 만나는 모양보다 '여야정 협의체' 바람직"

(서울=뉴스1) 이정우 기자 | 2016-12-19 10:30 송고 | 2016-12-19 10:57 최종수정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News1 송원영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News1 송원영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대행 공식 업무 열흘째를 맞은 19일, 국무총리실은 이번주 예정된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 출석과 관련해 "출석이 바람직하다고 여기지만 국회에 양해해달라는 요청을 드린 상태"라고 밝혔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야당에 정부의 희망을 전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안풀린 상태라 공식적으로는 '고심 중'이라고 표현해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권한대행으로서 불출석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총리실은 권한대행으로서 국회 출석은 전례가 없고, 긴급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이날 역시 대정부질문 출석에 난색을 표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권한대행의) 국회 출석 문제는 최근 가장 고민이 많은 사안"이라며 "국정운영에서 가장 주요한 소통의 대상은 국회고, 국회에 대한 접촉 확대는 정부로서는 필수적 사안이라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직접 답변하라는 국회의 요청은 바람직하다고 여긴다"면서도 "어떻게든 (불출석으로) 조율이 돼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정부질문 출석 거부가 국회와 충돌하는 모습으로 비친다는 지적엔 "그런 점이 제일 우려되는 점이다. 국회에서 이 문제를 그렇게까지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그런 점까지 고려해 우리가 태도를 정해야 하는데 어제처럼 오늘도 '고심 중'이란 말씀을 드리는 단계"라고만 했다.

그러면서 "여당인 새누리당이 지도부가 구성되고 있어 이 문제를 야당과 종합적으로 협상에 임해줬으면 기대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의 '비경제분야 황교안·경제분야 유일호 출석' 제안에 대해선 "아직 내부에서 논의를 해보지 않았다"고만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국정협의체'와 관련해선 "국회와의 협의체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황 권한대행은 야당과 정부가 만나는 모양보다 '여야정'이 더 효율적이고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kru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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