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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대행, 벌써 3번째 현안회의…'협치'보다 '국정운영' 부각

AI·경제정책 등 현안 몰두…대정부질문 출석 "고심中"

(서울=뉴스1) 이정우 기자 | 2016-12-19 06:00 송고 | 2016-12-19 08:59 최종수정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국무총리실 제공)2016.12.12/뉴스1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국무총리실 제공)2016.12.12/뉴스1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9일 국정 현안 점검 및 정책 방향 논의를 위한 제3차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다.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 벌써 세번째 자신이 직접 주재하는 현안 회의다.
정기적인 현안 점검을 통해 삐걱거리는 국회와의 '협치'보다 '국정 챙기기'에 몰두하며 국정운영자로서 모습을 부각시키는 행보다. 아울러 주말 촛불민심의 '퇴진 압박'에 대해 의연하게 대처하려는 의도로도 읽힌다.

이날 회의에선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AI(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한 대책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황 권한대행은 앞서 지난 12일 1차 관계장관회의에서 전국 단위의 일시 이동중지(Standstill)명령 발동 등을 언급하며 "원점에서 대응방식을 재검토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미국 금리 인상과 맞물려 추가적인 시장안정화 조치 등이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앞서 2차 관계장관회의에서 서민정책자금을 7조원으로 확대하는 등을 발표했다.

황 권한대행이 오는 29일 확대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새해 경제정책 방향을 직접 발표할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얼마나 낮출지도 관심사다.

황 권한대행 측은 전날(18일) "황 대행이 직접 발표한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발표일정 및 방식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기획재정부 에 따르면, 내년 경제성장률은 2% 중반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오는 20·21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 출석과 관련해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황 권한대행 측은 이와 관련 "권한대행이라는 신분으로 변경된 점을 양해해달라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면서도 "현재 국회·여야3당과 협의 중이다. (절충안 등) 조정 가능한 방안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야당이 세월호 수사 외압 의혹과 부당한 인사권 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및 특검의 황 권한대행에 대한 직접 수사를 촉구하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kru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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