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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당대표 출마선언…"박지원 간판으론 새정치 없어"(종합)

대선 선거연대·단일화 일축…"文 대선포기 선언해야"
'원외인사 불리' 지적에 "손학규도 원외대표였다"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6-12-18 14:08 송고 | 2016-12-18 17:30 최종수정
 
 

문병호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은 18일 "낡은 것들과 치열하게 싸워 꼭 이기겠다"며 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본부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견을 열어 경쟁자인 박지원 원내대표를 향해 "선당후사해야 한다. 박 원내대표가 당 간판으로 계속 계시는 한 새정치는 없다"고 직격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창당 뒤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 등 주요 국면마다 당을 이끌며 사실상의 '원톱' 역할을 해왔다. 최근 한 라디오에서 당권도전 결심을 밝히기도 해 유력 후보로 꼽힌다.

문 본부장은 "지금 국민의당은 창당 초심을 잃은 채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 당내에서 낡은 것이 새로운 것을 억누르고 있기 때문"이라며 "저는 창당 주역으로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안철수 전 대표가 거대 기득권 양당의 독과점 체제를 깨는 새로운 정치혁명에 나섰을 때 가장 먼저 안철수 옆을 지킨 의리파"라고 당내 최대계파인 '안심(安心)'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위대한 국민혁명의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정치권력을 국민에 돌려주는 정치혁명 △재벌이 독식한 부를 돌려주는 경제혁명 △최순실·김기춘 등의 특권을 막는 근본적 사회혁명 △구조적 검찰혁신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기득권세력, 패권세력과도 단호히 맞서겠다"며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등 어떤 정치세력과도 정치공학적 선거연대를 하지 않겠다. 어떤 정파와도 단일화를 구실로 정치적 흥정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 본부장은 새누리당을 향해선 "국정농단의 공범이자 헌법유린 몸통으로 즉각 해체돼야 한다"고 했고, 유력 잠룡인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낡은 기득권 세력의 맹주'라면서 "제2의 이회창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대선출마 포기를 압박했다.

그는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원외 당권주자라 불리하지 않냐는 질문에 "과거 야당엔 손학규 전 대표를 비롯해 원외 대표가 많았다"며 "민심을 누가 더 받들고 반영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국민의당 전당대회는 내년 1월15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전국에서 모인 당원들이 1인2표를 행사하고 여론조사 결과와 합산해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4명을 득표순으로 '원샷 선출'하는 방식이다. 즉 1위 득표자가 당대표에, 2~5위 득표자가 최고위원에 당선되는 것이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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