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김정일 5주기'살펴보니…6년차 김정은, 南·美 동향 주목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6-12-18 12:58 송고
(출처 : 노동신문) © News1
(출처 : 노동신문) © News1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5주기를 맞아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대규모 중앙추모대회를 여는 등 격식을 갖춰 5주기를 치른 모양새다.

18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날(17일) 오전 9시(북한 시각) 당과 군 간부들을 대동하고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 3주기 당시 참배에 동행했던 리설주는 이번에 동행하지 않았다.
또한 북한은 김정일 3주기 정오에 평양 김일성광장을 비롯한 각지에서 추모 사이렌을 3분여간 울린데 이어 이번에도 추모 사이렌을 울렸다.

아울러 북한은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 광장에서 중앙추모대회를 거행했다. 북한이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김정일에 대한 중앙추모대회를 거행한 것은 '3년 탈상'의 의미를 갖는 2014년 이후 2년 만이다.

앞서 1·2주기 중앙추모대회는 평양체육관 실내에서 열렸으며 지난해에는 따로 마련되지 않았다.
이번 추모대회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당과 군 간부들이 참여했다. 

이 밖에도 추모대회는 북한의 각 도와 시·군, 연합기업소에서 진행됐다. 또한 평안남도와 함경북도, 함경남도, 양강도 등에서 예술인과 학생들, 여맹(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원들의 회고 음악회가 열렸으며 각지의 병사들과 근로자, 학생들은 자기 지역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찾았다.

다만 김정은의 연이은 군 관련 공개행보 등으로 예측됐던 무력 도발이나 열병식 등 이른바 '꺾이는 해'(5년 주기 기념해)마다 치르던 큰 규모의 행사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김정은은 집권 5년차를 맞은 올해 5월, 36년만에 노동당 대회를 열고 스스로 노동당 위원장에 올랐다. 또한 6월에는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국방위원회를 폐지, 국무위원회를 만들어 국무위원장이라는 직함을 스스로에게 수여하기도 했다.

또한 김정은은 군 주요 보직에 대한 인사를 수시로 단행하며 '김정은 시대'를 완성하기 위해 집중해 왔다.

이에 따라 2017년 집권 6년차를 맞는 김정은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정은은 집권 6년차에서도 집권 기반공고화에 주력하고면서 남측과 미국 상황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현재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세팅중인 데다 박근혜 정부가 탄핵국면을 맞은 만큼 북한이 내부 행사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도발에 나설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년 2월 한미연합훈련 전후로 저강도 무력시위의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면서 "만일 트럼프 정부가 압박일변도로 나온다면 북한이 내년 하반기 정도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flyhighrom@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