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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7차 촛불집회에 5천여명…탄핵 가결 이후 감소세

(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2016-12-17 22:05 송고
17일 오후 대구 중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린 '7차 시국대회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즉각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탄핵 인용 결정을 촉구하고 있다.2016.12.17/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17일 오후 대구 중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린 '7차 시국대회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즉각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탄핵 인용 결정을 촉구하고 있다.2016.12.17/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대구의 촛불 민심이 갈수록 수그러들고 있다.

17일 오후 대구 중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린 대구7차시국대회에 주최 측 추산 5000여명(경찰 1000여명)의 시민이 모여 '박 대통령 퇴진'을 외쳤다.
집회 참가자들은 대통령 즉각 퇴진과 함께 새누리당 해체,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탄핵 인용 결정을 촉구했다.

이날 촛불집회장 한쪽에는 '헌법재판소에 새해 연하장 보내기' 부스가 차려져 눈길을 끌었다.

시민들은 헌법재판관들에게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조속히 인용해 달라'는 뜻을 전했다.
시국발언대에 오른 한 여고생은 "유체이탈 화법"이라며 박 대통령을 흉내낸 성대모사를 해 웃음과 박수를 받기도 했다.

시국대회를 마친 시민들은 촛불을 든 채 중앙네거리~공평네거리~봉산육거리~반월당 2.5km 구간을 행진했다.

한편 대구 촛불집회 참가자는 국회에서의 대통령 탄핵 가결 전인 5차 집회 때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 추산 3만5000여명이 몰려 최다를 기록한 뒤 탄핵 가결 다음날 열린 6차 집회 때 7000여명, 17일 7차 집회 때는 5000여명으로 줄었다.

촛불집회를 이끌고 있는 대구시민행동 측은 "주말마다 계속된 집회로 시민들의 피로감이 쌓인데다 국회의 탄핵 가결을 상황 종료로 보는 시민이 많아 참가자 수가 줄어드는 것 같다"며 "헌재에서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한다면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촛불집회를 계속 열지 여부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ea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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