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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촛불집회 "새로운 대한민국 위해 촛불 계속 들어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참석

(울산=뉴스1) 김형열 기자 | 2016-12-17 21:25 송고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심리에 착수한 가운데 17일 오후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 및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2016.12.17/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심리에 착수한 가운데 17일 오후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 및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2016.12.17/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울산 촛불집회에서는 대통령 탄핵이후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촛불을 계속 들어야 한다는 시민 목소리로 가득했다.

17일 울산 롯데백화점 광장에서는 '박근혜 즉각 퇴진, 공범처벌, 적폐청산' 6차 울산시민대회가 주최측 추산 7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집회에서는 촛불의 힘으로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 있는 부정부패를 청산해야 한다는 외침이 끊이질 않았다.

자신이 직접 제작한 '한국곰국학회'가 적힌 5.5m 깃발을 들고 참석한 윤정훈씨(29)는 "촛불의 힘으로 대통령이 탄핵된 것에 만족해서는 안된다"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치에 대한 시민참여를 통해 올바른 민의가 전달 될 수 있도록 촛불을 통해 계속해서 정치권에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미란씨는 "지금 우리 사회는 수많은 적폐들로 가득하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비정규직 문제, 친일, 사드 배치 등 너무나 많은 적폐들을 청산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탄핵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새누리당, 검찰, 국정원 등 촛불이 사라질 때까지 숨어서 기다리고 있는 그들을 청산할 때까지 멈춰서는 안되며 적폐청산이 촛불의 나갈 방향"이라고 밝혔다.
17일 오후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 및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6.12.17/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17일 오후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 및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6.12.17/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이날 집회에 참석해 촛불의 목표는 정권교체를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대통령 탄핵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우리는 이제 능선 하나를 겨우 넘었을 뿐이다. 대통령의 퇴진과 탄핵이 결정될 때까지 촛불은 계속 들어야 한다. 촛불의 목표는 정권교체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새누리당은 민심을 외면하고 친박 지도부를 선출했다. 우리는 정권교체로 진실을 낱낱이 밝혀 대통령과 새누리당 등 공범들에게 확실하게 형사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촛불의 힘으로 구시대와 구체제의 적폐를 대청소하고 불평등, 불공정, 부정부패를 청산해 정의와 상식이 바로 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17일 오후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 및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린 가운데 한 남성이 피켓을 들고 자유발언을 지켜보고 있다. 2016.12.17/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17일 오후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 및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린 가운데 한 남성이 피켓을 들고 자유발언을 지켜보고 있다. 2016.12.17/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또 시민들은 정치권뿐 아니라 재벌에게도 일침을 가했다.

유진기씨는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부때도 정권이 교체됐지만 재벌에 대해서는 변화가 없었다. 삼성, SK  등 재벌도 이번 사태에 공범이지만 아무도 말을 안 하고 있다"며 "현대중공업만 해도 1조원이 넘는 흑자에도 1만여명을 해고했다. 재벌해체에도 촛불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hura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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