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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은 박근혜'…광주전남 '朴·黃 퇴진' 촛불 밝혀(종합)

박원순·손학규, 광주 촛불집회 참석

(광주=뉴스1) 전원 기자, 신채린 기자 | 2016-12-17 20:30 송고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8차광주시국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16.12.17/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8차광주시국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16.12.17/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광주·전남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의 퇴진과 처벌을 촉구하는 촛불이 타올랐다.

박근혜퇴진 광주운동본부는 17일 오후 6시부터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박근혜퇴진 광주시국 촛불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3만여명(경찰추산 3000여명)이 모였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7만여명, 같은달 26일 5만여명, 지난 3일 15만명,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처음으로 열린 촛불집회는 6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촛불을 들었다.

촛불집회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시작됐다. 시작 전 구호로 시민들은 대통령 즉각 퇴진과 함께 '황교안은 박근혜다', '황교안 사퇴', '황교안 처벌' 구호를 외쳤다.
또 '아무도 처벌되지 않았다. 이제 진짜 시작이다'라는 주제로 영상을 상영하는 등 다양한 공연과 시민들의 발언이 진행됐다. 

특히 정당인 발언 시간에 박원순 서울시장과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무대에서 발언했다.

박 시장은 광주 촛불집회에 참석해서 "새누리당은 해체돼야 하고, 검찰과 재벌도 개혁하는 등 부패한 기득권을 청산해야 한다"며 "99 대 1의 불평등한 사회가 아닌 새로운 사회를 만들고 싶다. 차별없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8차광주시국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16.12.17/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8차광주시국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16.12.17/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천 전 대표는 "이번 혁명으로 광주가 꿈꿔온 나라, 누구나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 흙수저와 금수저가 따로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 길에 광주시민들이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또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도 광주 촛불집회에 참석해 기자들을 만나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를 국민들이 거부하고 있다"며 "헌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대선 후에도 악순환이 계속된다. 제2의 박근혜가 나온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김정희 변호사가 헌법재판소와 관련된 주제발언을 했다. 촛불행진에서는 대형 태극기와 해태상 현수막, 감옥 등이 등장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에 앞서 민족문제연구소와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등 시민단체는 주변행사에서 국정교과서 폐기 서명운동을 펼쳤다. 또 평화의 소녀상도 등장했다.

광주YMCA 촛불지원단은 헌법재판관에게 연하장 보내기 운동을 진행했고 박 대통령과 최순실, 김기춘 전 비서실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죄수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 담긴 '국민심판의 벽'이 설치돼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시민들은 메모지에 자신이 생각하는 이야기를 담아 국민의 벽에 붙였다.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는 '국민심판의 벽'이 설치돼 시민들이 자신이 생각한 내용을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김기춘 전 비서실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죄수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 담긴 벽에 붙이고 있다. 2016.12.17/뉴스1 © News1 전원 기자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는 '국민심판의 벽'이 설치돼 시민들이 자신이 생각한 내용을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김기춘 전 비서실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죄수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 담긴 벽에 붙이고 있다. 2016.12.17/뉴스1 © News1 전원 기자

전남 16개 지역에서도 이날 주최 측 추산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촛불집회가 진행됐다.

전남에서도 박 대통령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 김기춘 구속수사 등의 구호에 '황교안 사퇴'와 '개헌 특위 중단'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전남운동본부 관계자는 "추운 날씨지만 아직 헌법재판소의 결정 등이 남은 만큼 앞으로도 촛불을 들 것"이라고 말했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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