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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촛불집회서 '박근혜·황교안 퇴진' 촉구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2016-12-17 18:26 송고
7차 촛불집회가 열린 10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광주시국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16.12.10/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7차 촛불집회가 열린 10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광주시국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16.12.10/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처음으로 '대통령 즉각 퇴진'과 함께 '황교안 퇴진과 처벌'을 촉구하는 촛불이 타올랐다.

17일 박근혜퇴진 광주운동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부터 '박근혜퇴진 광주시국 촛불대회'가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진행됐다.
촛불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3만여명(경찰추산 1500여명)이 모였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7만여명, 같은달 26일 5만여명, 지난 3일 15만명,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처음으로 열린 촛불집회는 6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촛불을 들었다.

이날 촛불집회도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시작됐다. 시작 전 구호로 시민들은 대통령 즉각 퇴진과 함께 '황교안은 박근혜다', '황교안 사퇴', '황교안 처벌' 구호를 외쳤다.

또 '아무도 처벌되지 않았다. 이제 진짜 시작이다'라는 주제로 영상을 상영하는 등 다양한 공연과 시민들의 발언이 진행된다. 
특히 정당인 발언 시간에 박원순 서울시장과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무대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이들이 광주 촛불집회에서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또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도 광주 촛불집회에 참석한다.

이밖에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김정희 변호사가 헌법재판소와 관련된 주제발언도 한다. 촛불행진도 금남로4가와 대인교차로, 금남로5가를 거쳐 본무대로 돌아오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대형 태극기와 해태상 현수막, 감옥 등이 등장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이에 앞서 민족문제연구소와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등 시민단체는 주변행사에서 국정교과서 폐기 서명운동을 펼쳤다. 또 평화의 소녀상도 등장했다.

광주YMCA 촛불지원단은 헌법재판관에게 연하장 보내기 운동을 진행된 가운데 박 대통령과 최순실, 김기춘 전 비서실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죄수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 담긴 '국민심판의 벽'이 설치돼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시민들은 메모지에 자신이 생각하는 이야기를 담아 국민의 벽에 메모지를 붙였다.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는 '국민심판의 벽'이 설치돼 시민들이 자신이 생각한 내용을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김기춘 전 비서실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죄수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 담긴 벽에 붙이고 있다. 2016.12.17/뉴스1 © News1 전원 기자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는 '국민심판의 벽'이 설치돼 시민들이 자신이 생각한 내용을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김기춘 전 비서실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죄수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 담긴 벽에 붙이고 있다. 2016.12.17/뉴스1 © News1 전원 기자

같은 날 전남 16개 지역에서도 주최측 추산 8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촛불집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전남에서는 박 대통령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 김기춘 구속수사 등의 구호에 '황교안 사퇴'와 '개헌 특위 중단' 등의 구호도 처음으로 외친다.

전남운동본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퇴진을 꾸준히 요구하는 한편 황교안 사퇴와 개헌 특위 중단 등의 구호도 처음으로 외칠 계획"이라며 "추운 날씨지만 아직 헌법재판소의 결정 등이 남은 만큼 많은 시민들이 함께 촛불을 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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