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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값 콩밥으로 치르길"…광주에 '국민심판의 벽' 설치

헌법재판관에게 연하장 보내기 운동에도 많은 시민 참여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2016-12-17 17:35 송고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는 '국민심판의 벽'이 설치돼 시민들이 자신이 생각한 내용을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김기춘 전 비서실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죄수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 담긴 벽에 붙이고 있다. 2016.12.17/뉴스1 © News1 전원 기자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는 '국민심판의 벽'이 설치돼 시민들이 자신이 생각한 내용을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김기춘 전 비서실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죄수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 담긴 벽에 붙이고 있다. 2016.12.17/뉴스1 © News1 전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앞서 광주에서 '국민심판의 벽'이 설치돼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광주 동구 금남로에는 '국민심판의 벽'이 설치됐다. 국민심판의 벽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 김기춘 전 비서실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죄수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길을 지나던 학생 등 시민들은 메모지에 자신이 생각하는 이야기를 담아 국민의 벽에 메모지를 붙였다.

박 대통령에게는 '조용히 국민에게 말로만 미안하다 하지말고 내려와라', '요즘 최대 심한말 박근혜 같은 X' 등의 내용이 담겼다.

최씨에 대해서는 '죄 값은 콩밥으로 치르길', '콩밥도 아깝다' 등의 내용이 담긴 메모장이 붙었다.
또 김 전 비서실장에게는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아빠가 되세요 제발', '아는 것이라고는 모릅니다 왜사냐' 등의 내용이, 우 전 수석에게는 '빨리 기어나오시오', '죄값을 그대로 받아' 등의 내용이 붙었다.

국민의 벽에 메모장을 붙인 김모씨(21·여)는 "대통령 퇴진은 물론 국민들을 우롱한 나머지 사람들도 꼭 처벌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메모지를 작성했다"면서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꼭 인용해주길 바라고, 특별검사가 진실을 꼭 파헤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YMCA 촛불지원단이 진행한 헌법재판관에게 연하장 보내기 운동에도 많은 시민들이 함께했다.

한 시민은 "국정을 유린한 대통령에 대해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국민의 마음을 알고 올바른 판단을 내려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연하장 보내기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는 광주YMCA 촛불지원단이 진행한 헌법재판관에게 연하장 보내기 운동에도 많은 시민들이 연하장을 작성하고 있다. 2016.12.17/뉴스1 © News1 전원 기자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는 광주YMCA 촛불지원단이 진행한 헌법재판관에게 연하장 보내기 운동에도 많은 시민들이 연하장을 작성하고 있다. 2016.12.17/뉴스1 © News1 전원 기자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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