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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광주정신 이어받아 정권교체 길 앞장서겠다"

고 백남기 농민 묘지 찾고 1박2일 광주 일정 시작

(광주=뉴스1) 신채린 기자 | 2016-12-17 14:32 송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 구묘지에서 백남기 농민의 묘지를 참배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2016.12.17/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 구묘지에서 백남기 농민의 묘지를 참배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2016.12.17/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심판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야권 대선주자인 박원순 서울 시장이 17일 광주를 찾았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망월동 국립5·18 민주묘지 구묘지에 안장된 고(故) 백남기 농민의 묘지를 찾으면서 1박 2일 광주 일정을 시작했다.
박 시장은 "백남기 농민이 마지막으로 쓰러지신 후 서울대 병원에 계실 때도 몇번 찾아뵜었다"며 "쌀값 수매 확대 등 국민운동에 앞장서신 분이니 (제가) 당연히 찾아뵈는 게 맞다"고 백남기 농민의 묘지를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백남기 농민은 우리 헌법상 누구나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행사한 것뿐인데 국가와 경찰이 폭력적으로 진압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그에 대한 경찰 책임자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1980년 당시 광주 망월동은 민주주의와 인권·평화의 상징이었다"며 "늘 광주항쟁에 빚진 자로 생각해왔고, 광주정신과 5·18민중항쟁의 정신을 가슴에 담고 활동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시대의 청년들 대부분이 그랬듯 우리 사회가 조금이라도 더 민주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했다"며 "하지만 이번 촛불시위를 보며 우리가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구나를 느꼈다"고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나병식 선생 3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2016.12.17/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나병식 선생 3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2016.12.17/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박 시장은 백남기 농민의 묘지를 참배한 뒤 '한국 민중사' 사건으로 인연을 맺은 고(故) 나병식 선생 3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그는 추모식에 참석하기 전 방명록에 '광주정신 이어받아 정권교체의 길에 앞장서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박 시장은 이후 지지자들과 함께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에 오른 뒤 금남로 촛불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shin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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