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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없는 탄핵시계…헌재 소장·재판관들 오늘도 출근(종합)

朴대통령 16일 답변서 제출로 공방 시작…"탄핵사유 부인"
헌재, 주말에 양측 주장·반박 정리 및 심리계획 세울 듯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안대용 기자 | 2016-12-17 11:15 송고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 News1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 News1
대통령의 파면 여부 결정이라는 중대한 사안을 두고 이례적인 속도로 사건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헌법재판소가 주말에도 자료 검토 등 심리에 매진하고 있다.

17일 헌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의 재판장인 박한철 헌법재판소장(63·사법연수원 13기)과 재판관들은 이날 오전부터 출근해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박 소장은 지난 주말 이틀 내내 출근하는 등 9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하루도 빠짐없이 집무실에 나와 기록을 살폈다. 이날 역시 오전 10시40분쯤 출근했다.

이날 공식적인 재판관회의는 예정돼 있지 않지만 다른 재판관들도 개별적으로 청사에 나와 재판을 준비할 계획이다.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과 안창호·김창종 재판관이 출근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 측이 전날 소추의결서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해 양측의 공방이 사실상 시작된 상황이어서 재판관들은 각각의 주장과 반박을 정리하고 다음 주 심리계획을 세우는 데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 측은 24페이지 분량의 답변서에서 헌법위반 행위와 검찰이 명시한 박 대통령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강요·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국회가 추가한 뇌물 혐의 모두를 부인하는 내용을 담았다.

박근혜 대통령측 탄핵 심판 법률대리인단이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민원실에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하고 있다. © News1
박근혜 대통령측 탄핵 심판 법률대리인단이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민원실에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하고 있다. © News1

헌재는 이르면 다음 주 중 첫 준비절차기일을 열 예정이다. 헌재는 앞서 양측에 19일까지 준비절차기일에 대한 의견을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또 준비절차를 이끄는 수명재판부 명의로 탄핵심판 청구인인 소추위원 측에 21일까지 탄핵소추사유 증명을 위한 입증계획과 증거목록을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아울러 최순실씨(60·구속기소) 등 국정농단 사태로 재판에 넘겨진 관련자들의 수사기록을 검찰과 특검에 요구하면서 심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국회 소추위원인 법제사법위원장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 측과 박 대통령 측은 각각 대리인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재판 준비에 들어갔다.

박 대통령 측은 이중환 변호사(57·15기)와 전 법무공단 이사장 손범규(50·28기), 서성건(56·17기), 채명성(38·36기) 변호사 등 4명, 이에 맞설 권 의원 측은 황정근(55·15기), 이명웅(57·21기), 최규진(45·36기), 문상식(44·33기), 이금규(43·33기), 김현수(41·36기) 변호사를 대리인단에 넣었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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