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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퇴진' 광주 촛불집회…박원순·손학규 동참

2만~3만여명 참석 예상…전남 17개 지역서도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2016-12-17 09:31 송고
3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6차 촛불집회에서 초를 든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행진을 하고 있다. 2016.12.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3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6차 촛불집회에서 초를 든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행진을 하고 있다. 2016.12.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이 타오른 가운데 대권주자들이 속속히 광주를 찾는다.

17일 박근혜퇴진 광주운동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부터 '박근혜퇴진 광주시국 촛불대회'가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진행된다.
주최측은 촛불집회에 2만~3만여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7만여명, 같은달 26일 5만여명, 지난 3일 15만명,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처음으로 열린 촛불집회는 6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촛불을 들었다.

이번 촛불집회도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아무도 처벌되지 않았다. 이제 진짜 시작이다'라는 주제로 영상을 상영하는 등 다양한 공연과 시민들의 발언이 이어진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과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이 처음으로 이날 광주 촛불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이 광주 촛불집회에서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되고 있다.

또 정당인들의 발언 시간도 마련하는 한편 사회자가 탄핵 이후 각 정당의 입장을 묻는 일도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김정희 변호사가 헌법재판소와 관련된 주제발언도 한다.

촛불행진도 금남로4가와 대인교차로, 금남로5가를 거쳐 본무대로 돌아오는 내용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대형 태극기와 해태상 현수막, 감옥 등이 등장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3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6차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최순실 게이트' 관련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6.12.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3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6차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최순실 게이트' 관련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6.12.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이에 앞서 주변행사에는 민족문제연구소와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등 시민단체가 국정교과서 폐기 서명운동과 퍼포먼스를 벌일 예정이다. 또 광주YMCA 촛불지원단은 헌법재판관에게 연하장 보내기 운동을 진행할 방침이다.

같은 날 전남 17개 지역에서도 주최측 추산 8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촛불집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운동본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퇴진을 꾸준히 요구할 것"이라며 "구속수사 등도 요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어 "추운 날씨지만 아직 헌법재판소의 결정 등이 남은 만큼 많은 시민들이 함께 촛불을 들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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