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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차관 "노무현 부부도 쌍꺼풀 수술"…朴대통령 옹호 논란

"박 대통령 두둔하려던 것 아냐" 해명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2016-12-15 21:56 송고 | 2016-12-16 09:00 최종수정
권용현 여성가족부 차관.  2015.10.16/뉴스1 © News1 변지은 인턴기자
권용현 여성가족부 차관.  2015.10.16/뉴스1 © News1 변지은 인턴기자

권용현 여성가족부 차관(56)이 박근혜 대통령의 성형시술 논란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치료 목적 수술에 빗대 구설에 올랐다.

서울경제신문은 지난 13일 권 차관이 기자와 오찬 자리에서 "청와대 안에서의 성형·시술이 뭐가 문제냐. 노 전 대통령은 부부가 함께 '그 눈 무슨 수술'을 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고 15일 보도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5년 눈꺼풀이 처져 시야를 가리는 '상안검이완증'을 치료하기 위해 서울대병원 의료진을 청와대로 불러 수술을 받았고 일주일 뒤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렸다.

박 대통령은 미용 목적을 위해 비밀스럽게 성형시술을 해와 '비선진료' 논란을 불렀고, 이는 국민적 분노가 큰 '세월호 7시간' 의혹과도 맞물려 있음을 감안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이다. 
 
신문에 따르면 권 차관은 "비선실세는 어느 정권에나 있어왔다. 이 정권 저 정권에서 다 했던 일이 이번에 크게 터진 것"이라는 주장도 했다.

권 차관은 이날 해명자료를 내 "실제 발언 내용이나 취지와 매우 달라 유감스럽다"고 발언 내용과 취지를 부인했다.
권 차관은 "노 전 대통령 부부의 쌍꺼풀 수술 발언은 청와대라는 장소에서 수술이나 시술을 한 경우도 있다는 과거사례로 언급한 것일 뿐, 최근 청와대의 시술 논란과 동일선상에서 발언한 것이 아니다, 최근의 논란을 두둔한 것도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기자와의 대화 중 현 시국과 관련해 최근 경제 등 사회 전반에 어려움이 많다고 안타까움을 밝히는 과정에서 비선 '실세'라는 용어를 사용하거나, '국정농단'이라는 표현을 말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권 차관은 "발언이 취지와 다르게 보도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양해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충북 충주 출신인 권 차관은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해 여성부 대외협력관,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여성가족부 대변인,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을 거쳐 2014년7월 차관에 오른 인사다.


cha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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