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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박근혜 정부 3년10개월 자체가 세월호 7시간"

"정운찬, 文 있는 민주당 못가…국민의당 선호할 것"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서미선 기자 | 2016-12-15 09:28 송고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5일 "어제도 국회에서는 국정조사가 실시됐다. 확인된 사실은 박근혜 정부 3년10개월 그 자체가 세월호 7시간이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세월호) 참사 당일 컨트롤타워가 없었던 것처럼 지난 3년10개월 동안 박근혜 대통령은 없었고 '최순실 대통령'만 있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참모들은 늘 허둥지둥했고 대통령 심기 관리와 사생활에 밝은 문고리 3인방, 비선실세, 법률 미꾸라지, 법률 뱀장어만 들썩였다"며 "3년10개월 한국 정치·외교·안보 등 모든 것이 이 모양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 청문회로 청와대는 유령의 집이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세월호 참사 때 해군 참모총장이 해군 투입을 2번이나 지시했지만 해군은 투입이 안 됐다. 그럼에도 안보실장은 해군 투입을 막은 사람은 없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대통령의 얼굴에 필러 시술 자국이 있는데도 대통령 주치의, 의무실장, 간호장교, 그 누구도 '나는 시술을 안 했다고' 한다"며 "발포는 했는데 발포 명령한 사람이 없다는 5·18 광주와 똑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특검과 국정조사는 쌍끌이 조사를 해서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심사에 완벽한 증거자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박근혜 정부의 적폐해소 관리자이지, 새 시대를 여는 맏형이 아니다"라면서 임시국회 기간 중인 오는 20~21일 대정부질문에 반드시 참석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또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파워인터뷰'에 출연해 대권에 도전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에게 재차 러브콜을 보냈다.

특히 정 전 총리와 관련해서는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사실 민주당에는 갈 수가 없지 않나. 거기는 완전히 문재인 후보로 결정된 것이나 똑같기 때문에 우리 당을 선호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친박(친박근혜)으로 갈 수도 없는 것이고 비박(비박근혜)을 선택하지 않을까 보는데 과거에 비해 좀 새누리당이 어려워지니깐 그분의 행보가 난감할 것"이라며 그가 귀국하면 여러 안이 나올 수 있다고 봤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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