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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우주항공전문가 "발사체 기술 각국 야심보이는 산업"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6-12-14 09:37 송고
스테판 이스라엘 아리안 스페이스 대표이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한-불 우주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맡았다.© News1 황기선 기자
스테판 이스라엘 아리안 스페이스 대표이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한-불 우주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맡았다.© News1 황기선 기자

"우주항공 분야의 국경은 사라지고 있다. 러시아도 협력을 원한다."

대산문화재단과 주한 프랑스대사관은 13일 서울 교보컨벤션홀에서 교보인문학석강-프랑스 석학 초청 연속 강연 제8강을 개최했다. 
이날 연사는 프랑스 우주항공산업 전문가 스테판 이스라엘 아리안스페이스 최고경영자(CEO)다. 1980년 설립이래 540건의 인공위성을 발사한 아리안스페이스는 전 세계 발사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 발사 용역 업체다.

이스라엘 CEO는 우주 개발의 목적을 "지구의 삶을 개선하는 것"으로 정의하면서 "많은 국가간 긴장이 존재하는 것 같지만 국경이 사라지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국경이 없어야 한다고 믿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등으로 고속 인터넷망이 필수적인 미래에서는 위성의 활용성이 훨씬 높아진다고 전망했다. 국가간 우주개발에 대한 협력적 투자가 더 필요한 이유다.

이스라엘 CEO에 따르면 발사체 기술 분야에서도 현재 많은 나라가 개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 미국·러시아·일본·중국·인도·프랑스 등이 우주발사체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데, 여기에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과 터키에서도 발사체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그는 한국의 현 우주 개발 수준을 높이 평가해 "우주강국"이라고 칭하면서도 더욱 발전적 미래를 위해선 유럽의 유럽우주국처럼 개발·투자·기술 공유를 하는 아시아우주국 설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 바로 전날 서울에서 열린 '한불 우주포럼'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하면서 우주기술 및 세계 우주산업 진출 확대를 추진하는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우주협력이 더 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한 일정에 맞춰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프랑스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 그룹간 전략적 협력 증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편 아리안스페이스사와 한국 항공산업간 인연은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2년 발사된 한국 최초 국적 위성 우리별 1호와 1993년 우리별 2호 위성 모두 아리안발사체를 이용하는 등 이 회사가 맡은 우리 위성 발사만 총 7건이다.

유럽우주국(ESA)이 아리안 로켓 발사를 실시하기위해 공동 설립한 아리안스페이스는 현재 전세계 위성 발사 시장에서 60% 점유율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 위성발사업체다. 지난해 매출만 140억 유로(17조3203억원)에 달한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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