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서울 자치구 '탄핵정국 민생안정' 비상근무 태세

12일 일제히 직원조례…대응시스템 재정비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2016-12-12 20:26 송고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민생안정대책본부 현판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강동구 제공) 2016.12.12© News1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민생안정대책본부 현판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강동구 제공) 2016.12.12© News1
서울 자치구들이 대통령 탄핵소추 국회가결과 직무정지 이후 주민생활 안정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12일 서울 20개 구청은 긴급 직원조례를 열고 민생안정에 전념할 것을 다짐했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이날 국정 공백 최소화 및 민생안정을 위한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하고 민생안정대책본부 현판식을 열었다.
이해식 구청장은 6급 이상 전 간부가 참석한 회의에서 “대통령 직무 정지로 국정에 차질이 생기면 민생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비상시국을 맞아 공직자로서 흔들림 없이 업무를 수행해달라”며 “청년 실업률과 체감 실업률이 최고 수준이다. 구의회와 협의해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일자리 예산을 확충해야한다”고 주문했다. 민생안정대책본부는 대통령 직무 정지 상황 종료시까지 운영된다. 

구로구청 벽면에 게시된 비상시국 대응 현수막.(구로구 제공) 2016.12.12© News1
구로구청 벽면에 게시된 비상시국 대응 현수막.(구로구 제공) 2016.12.12© News1

구로구(구청장 이성)도 탄핵 정국 안정을 위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민생안정대책반을 구성하고 같은날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긴급 공직기강확립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이성 구청장은 “탄핵 정국의 대행체제에서는 중앙정부가 적극적 행정을 펼치기 어렵다”며 “지금은 지방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기다. 직원들이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런 의지의 표현으로 구청 벽면에 ‘흔들리지 않게 민생을 지키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도 내걸었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도 긴급 직원 조례를 열고 정국안정을 위해 구 전 공직자가 구정에 집중할 것을 다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광장을 메운 촛불의 분노가 희망의 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또한 하루 속히 나라가 안정화될 수 있도록 공직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12일 탄핵가결 후 긴급 직원 조례에서 연설하고 있다.(성북구 제공) 2016.12.12© News1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12일 탄핵가결 후 긴급 직원 조례에서 연설하고 있다.(성북구 제공) 2016.12.12© News1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주민생활 안정 비상대응체제’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국정 마비기간 동안 총괄(구청장), 상황실장(부구청장) 외 2개반·6개분야로 구성된 종합추진체계를 구축해왔으며 12일 직원조례를 시작으로 각종 재난·재해·사고에 대한 안전 강화, 민생안정을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지방정부로서 이미 메르스 사태를 통해 정부보다 더 신속하고 긴밀하게 국민들과 소통하고 안전에 대처하는 법을 배웠다”며 “그 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꼼꼼하고 세심하게 ‘주민생활 안정 종합대책’을 실행하여 다시 한 번 구민들 곁에 든든한 성북구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12일 비상시국 긴급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양천구 제공) 2016.12.12© News1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12일 비상시국 긴급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양천구 제공) 2016.12.12© News1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이날 구청 공감기획실에서 대통령 직무정지에 따른 비상시국 민생안정 대책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국민 모두가 결연함으로 지켜낸 희망의 촛불은 우리사회를 바꾸자는 절규였으며, 승자독식과 차별에서 벗어나 공존과 협력을 중시하는 공동체를 향한 열망이었다"며 "50만 양천구민과 함께 우리가 가진 의지와 저력으로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대통령 직무 정지 이후 발생될지 모르는 모든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그 어느 때보다 세심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구정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양천구는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부터 민생안정대책반을 꾸려 운영중이며, 12일에는 주민생활안정 및 공직기강확립을 위한 전 직원 긴급조례를 가졌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이 12일 열린 비상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영등포구 제공) 2016.12.12© News1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이 12일 열린 비상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영등포구 제공) 2016.12.12© News1

영등포구는 조길형 구청장 주재로 비상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조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 탄핵으로 국가적 리더십이 위기 상황에 처했다"며 "이럴 때일수록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을 통한 비상근무체계 구축과 구민생활 안정 및 주민안전 대책을 마련해 구민들의 생활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영등포구는 9일 오후 6시부터 3개반 6개 부서를 중심으로 지역안정대책 상황실 운영에 들어갔다.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전 부서장이 소속공무원에 대한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비상연락망 유지와 복무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공직기강 문란행위에 대해서는 집중감찰을 실시하고 적발시 관리자까지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이 12일 비상시국 임시 직원조례에서 직원들에게 흔들림없이 업무에 충실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은평구 제공) 2016.12.12© News1
김우영 은평구청장이 12일 비상시국 임시 직원조례에서 직원들에게 흔들림없이 업무에 충실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은평구 제공) 2016.12.12© News1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도 이날 구 간부 및 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시국 민생안정을 위한 임시 직원 조례를 실시했다.

이날 조례에서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대통령 탄핵으로 사회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공직자로서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통시장 안전관리, 한파 대비 제설대책, 조류독감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 등 구민 안전 대책과, 겨울철 홀몸노인 안부확인 및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참여 확대 등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할 것도 강조했다.


nevermind@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