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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정진석 사퇴로 여당과 대화 채널 모두 끊겨"

"9일 부결됐다면 모든 책임 지고 어디 내려갔을 것"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6-12-12 16:59 송고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2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사퇴 선언과 관련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버티고 있어도 여야 3당) 원내대표 라인이 살아있었는데, 정 원내대표가 사퇴하면서 (여야의) 대화 채널이 모두 끊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은) 여야정 협의체 만든데도 '총리하고 얘기 못하겠다', 또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이기 때문에 이정현 대표하고도 얘기 못하겠다'(고 했다). 저희 당도 친박하고는 대화할 수 없기 때문"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이날 여야 3당 원내대표간 합의된 12월 임시국회 일정과 여야정 협의체 구성, 개헌특위 구성 등에 관한 사항들에 대해서도 "본래 원내대표 합의사항은 원내대표 한사람이 바뀌면 다 무효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이렇게 오늘 합의해놓고 (정 원내대표가) 물러가면 무효가 된다"며 "새누리당에서 (원내대표로) 비박(비박근혜)이 나올지, 누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회가 공전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 말씀에 의거하면 추미애 대표는 (여야정 협의체 주체를) 당대표가 해야 된다. 그런데 국회 일은 원내대표가 하는 것"이라며 "또 그러면서 민주당에서는 '이정현 대표를 상대하지 않겠다. 총리도 아니다'라고 하면 결국 여야정 협의체는 구성돼도 회의 한번 열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다행히 지금 (여야) 3당 정책위의장과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 간 실무회담이 되고 있으니 (여야정 협의체를) 살려가자고 했다"면서도 "(그런데)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도 사퇴했으니 어떻게 될지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탄핵 정국에서 2일이 아닌 9일에 표결을 주장하다가 '탄핵을 반대하는 것 아니냐'는 질타를 받은 데 대해서는 새누리당 비박계의 표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었음을 강조하면서 "만일 9일 부결됐다면 제가 모든 책임을 지고 지금쯤은 어디 내려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새누리당 비박계와 힘을 합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에서 지금 우리를 궁지에 넣기 위한 것"이라면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거기도 뭐 그렇게 (국민의당으로) 오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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