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첫 거래일인 12일 국내 증시는 우려와 달리 안정세를 보였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급락없이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3원 오른 1168.2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55포인트(0.13%) 오른 2027.24에 거래를 마쳤다.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030선을 돌파했으나 개인의 매도 공세로 상승폭을 줄였다.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며 다시 소폭 상승했다.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7억원, 154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970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2거래일째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8000원(1.57%) 하락한 175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 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등락이 엇갈렸다. SK하이닉스, 한국전력, NAVER는 약 1%대 하락했고, 현대모비스와 POSCO는 소폭 올랐다.
현대상선도 세계 최대 해운동맹 2M과 협력 관계를 맺었다는 소식에 1.16% 올라 6990원에 마감했다. 현대상선은 2M 정식 멤버는 아니지만 3년 뒤 2M 정식 멤버가 될 수 있는 조건을 취득했다.코스닥은 10거래일 만에 60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8.73포인트(1.47%) 오른 603.08에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41억원, 7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만 328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바이오 제약주가 오름세다. 바이로메드가 5%대 올랐고, 코미팜도 3.68% 상승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조기 대선 정국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정치 테마주가 들썩이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테마주인 성문전자가 14.85% 오른 1만1600원에 마감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테마주인 대성파인텍이 21% 급등했다. 대성파인텍은 사내이사인 이재순 변호사(전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사정비서관)과 문재인 전 대표의 친분 관계로 문재인 테마주로 언급된다.
환율시장에도 이번 탄핵 가결이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편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3원 오른 1168.2원에 장을 마쳤다. 탄핵은 예상된 이슈였던 만큼 외환시장에 탄핵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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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탄핵 후 불확실성 해소…차분했던 국내 증시
코스피 보합세…코스닥, 10거래일 만에 600선 돌파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2016-12-12 15:4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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