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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집회 주최측 "박근혜 대통령은 '피눈물' 의미 모른다"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2016-12-12 15:06 송고 | 2016-12-12 15:19 최종수정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다음 날인 10일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이 촛불을 밝히고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6.12.10/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다음 날인 10일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이 촛불을 밝히고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6.12.10/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탄핵안이 가결된 후 "피눈물이 난다는 게 어떤 말인지 이제 알겠다"라며 심정을 토로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12일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논평을 내고 "박 대통령은 아직도 피눈물이 무엇인지 모른다"며 "당장 퇴진하고 구속되어 참회의 눈물을 흘리기를 원한다"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앞으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특검의 수사에 차분하고 담담한 마음가짐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헌재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경제 운용과 안보 분야를 비롯한 국정 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현재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피눈물이 난다는 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이제 어떤 말인지 알겠다"면서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고 당시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에 대해 퇴진행동은 "세월호 유가족들의 눈물과 물대포에 쓰러진 백남기 농민 유가족들의 눈물이 피눈물이다"라며 "박 대통령의 '피눈물' 발언이 얄팍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송파 세모녀, 구의역 사고 희생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등을 언급하며 "이들이 피눈물을 흘리게 한 장본인은 박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hanant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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