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노동硏 "내년 취업자 30만명 밑돌듯…일자리예산 집중해야"

노동부-국책연구기관 노동시장 전략회의 개최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2016-12-12 14:49 송고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 고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노동시장 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장수영 기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 고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노동시장 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장수영 기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12일 9개 국책연구기관장과 '노동시장 전략회의'을 열고 2017년 노동시장 대응방향을 모색하면서 어수선한 탄핵정국에 고용노동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발제한 한국노동연구원은 내년 노동시장 전망에서 한국은행 경제전망(상반기 2.5%, 하반기 3.0%)에 근거할 때, 취업자 증가가 28만4000명으로 30만명을 하회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발표를 맡은 김승택 노동연구원 부원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조선업 등 제조업 구조조정 이슈 등 경기하강 압력이 지속되면서 경제와 고용 모두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김 부원장은 "따라서 청년층 대상 적극적 노동시장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에 일자리 예산을 집중 투입하고, 제조업 구조조정에 따른 노동시장 대응수단을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제4차 산업혁명과 미래일자리' 주제 발표를 통해 주요 선진국의 대응방향 및 전략을 분석한 내용을 발표했다.
KDI는 발표에서 "제4차 산업혁명은 이미 미래가 아닌 현재로 다가왔으며, 각 나라는 승자독식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무한경쟁에 뛰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요 선진국은 자국의 전통적인 강점을 기반으로 다른 분야로 확장·융합시켜나가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치밀한 분석과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기권 노동부 장관은 "저성장 기조의 지속, 주요업종 구조조정의 본격화,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 기조의 확대 등 대내외적 하방요인으로 인해 내년 노동시장과 일자리 사정이 그리 밝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치적으로는 혼란과 격변의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정부와 국회, 노사 등 모든 경제사회 주체들이 점진적인 개혁을 통한 대비가 필요함을 인식하고 양보와 타협을 통한 변화와 개혁의 물꼬를 틔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jepoo@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