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새누리당) 국회 국방위원장은 12일 "북한이 국내 혼란을 가중시키는 오판을 하지 않도록, 국민이 군을 믿고 안심하도록 대북 군사 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탄핵 가결 이후 국가가 엄중한 상황에 처했다"며 이렇게 말했다.김 위원장은 국방부가 지난 6일 군의 내부 전용 사이버망이 북한으로 추정되는 외부 해킹세력에 뚫린 것으로 확인됐다는 발표를 언급하며 "북한이 사이버전에 전력을 기울임에도 군이 주요 기밀이 유통되는 내부망에 대한 기본 점검을 소홀히 한 것은 그야말로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더욱이 해킹사고 정황을 지난 9월에 파악해 사고시점 또한 정확히 파악할 수 없으며 유출된 기밀 규모를 특정할 수 없어 파장 또한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위원장은 "이 문제는 지난 10월 우리 위원회 국감에서 국방망 해킹 여부가 쟁점이 될 때도 국방부는 해킹 가능성 일축하면서 안전하다고 답변했다"며 "이는 군 사이버보안의 허점이 여실히 드러나는 것이며 그야말로 보안불감증과 보안의식 부재가 부른 인재"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나라가 어지러울 때 국민이 걱정하는 국방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국가안보와 관련한 사항인 만큼 군은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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