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우상호 "與 원내대표도 친박이면 상대 안할 것"(종합)

"당 주도권 장악에만 혈안된 친박 세력에 철퇴 내려야"

(서울=뉴스1) 김현 기자, 조규희 기자 | 2016-12-12 12:09 송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12.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12.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자당 정진석 원내대표의 동반사퇴를 주장한 것과 관련, "우리당 지도부가 새누리당 이정현씨도 상대 안했는데, 원내대표까지 친박(친박근혜) 지도부가 들어서면 상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새누리당 친박 지도부는 이정현-정진석 동반 사퇴 이후 친박 성향의 원내대표를 세우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보겠다는 계획이 있다고 들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대통령 탄핵이라고 하는 역대급 현안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지도부가 사퇴를 안 하고 있다"면서 "참으로 희한하고 황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 책임성이라는 게 이렇게 의미 없는 단어가 됐는지 국민 보기에 낯부끄럽지 않느냐. 오로지 당 주도권 장악에만 혈안이 된 친박 세력에 대해 국민이 철퇴를 내려야 하는 것 아닌가 할 정도로 창피하다"고 성토했다. 

우 원내대표는 "저런 새누리당을 생각하면서 민주당 책임성이 훨씬 강해진다는 생각으로, 수권정당·민생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기 위해 더 노력하자"며 "우리가 가져가야 할 두 개의 깃발은 민생안정과 사회개혁으로, 이번 임시국회는 이를 잘 실천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이날 소집된 12월 임시국회와 관련, 오후 여야3당 원내대표 회담이 개최되는 데 대해 "임시국회 일정을 확정해 상임위원회에서 각 분야별로 민생안전, 사회개혁 어젠다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주 3차 청문회에 돌입하는 '최순실 국정조사'와 관련해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것이 방송 공정성 문제"라며 "이번 청문회에서 KBS 증인이 채택됐지만 MBC 문제도 심각하다는 생각"이라면서 "MBC사장, YTN사장을 포함해 방송 관계자들의 증인 채택이 필요하다. 특히 YTN사장 문제는 최순실 관련 설들이 당에 제보됐다. 만약 이 제보 내용이 사실이라면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보에 들어온대로 최순실이 YTN사장 선임에 관련됐다면 심각하다. 이 문제에 대해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점검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gayunlove@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