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은 12일 "청와대 직원 모두가 해불양수(海不讓水)의 자세를 가질 것을 부탁드린다"면서 "우리 비서실 전체가 이러한 바다와 같이 항상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변함없이 나라 사랑의 길을 걸어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 실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직원조회를 열어 "박 대통령은 국회와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지금의 혼란이 잘 마무리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비서실 직원 여러분들도 각자 맡은바 임무를 충실히 하며 차분한 자세로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실장은 "모든 공직자들이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외교안보와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국정에 한 치의 공백이 없도록 혼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실장은 "먼저, 일인백보 불여 백인일보(一人百步 不如 百人一步) '한 사람이 백 걸음을 걷는 것보다 백 사람이 한 걸음을 걷는 것이 낫다'라는 말이 있다"면서 "우리 직원 모두가 일심동체의 백인(百人)이 되어 현재의 엄중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어려울수록 정도(正道)를 가야하고, 올곧은 마음가짐을 실천해야 한다. 다시 한 번 기강을 엄정하게 세우고 흔들림 없이 업무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3월 한 실장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청와대 전 직원 대상 '직원조회'는 지난 9일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결의에 따른 '직무정지' 이후 청와대 직원들의 동요를 차단하고 황교안 대통령직무대행을 잘 보좌해 국정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엔 청와대 수석, 비서관, 행정관 등 전 직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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