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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김무성·유승민, 배신·배반·역린의 상징…함께 못 해"

"부모형제 내친 패륜, 집 대들보까지 뽑겠다는 것"
"지도부 퇴진·인적청산?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이정우 기자 | 2016-12-12 10:10 송고 | 2016-12-12 10:12 최종수정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조원진, 이장우 최고위원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굳으표정으로 자리에 앉아 있다. 2016.1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장우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2일 비주류 핵심인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겨냥, '배반과 배신의 아이콘'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하며 탈당을 촉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탄핵을 사리사욕으로 악용한 막장정치 장본인들이다. 그 둘의 직책과 언행, 처신을 돌아보면 현 정부의 일등 공신이자 배반의 일등 공신"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김 전 대표는 2007년 대선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의 조직총괄본부장이었으며 친박 좌장이라는 별칭도 있었다"며 "2012년에는 중앙선대위총괄본부장, 2013년엔 대통령 취임 후 중국특사단장, 2014년 당대표, 2016년 20대 총선 선대위 공동위원장도 역임하는 등 호가호위한 대표적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김 전 대표의 그간 발언을 나열하며 "2012년 선대본부장 회의에서 '맹자가 말한대로 박근혜 대통령은 하늘이 준비시킨 후보'라고 했고 2014년 당대표 출마시에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며 "2015년에는 고성군수 재선거 지지연설에서 '박 대통령처럼 개혁적 대통령은 앞으로 만나기 힘들 것이다'라며 (박근혜 정부에서) 앞장서고 칭송했던 사람"이라고 상기시켰다.

이어 "그런 김 전 대표가 최근 개헌토론회에서 '최순실이 박 대통령 옆에 있던 것을 몰랐던 사람이 있느냐'라고 했는데 제가 의원들에게 물어보니 아무도 몰랐다"며 "오로지 김 전 대표만 최순실을 아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김 전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과반이 확실하다며 180석 플러스 알파도 이야기했고 옥쇄들고 나르샤 하면서 당의 총선 패배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분"이라며 "먹던 밥상을 엎어 버리고 쪽박까지 깨는 인간 이하의 처신"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그는 유 전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2007년 유 전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 후보의 선대위 정책메시지 총괄단장을 맡아 '최태민씨는 박 후보의 처남도 아니다. 이명박 후보처럼 큰 형도 아니고' 하면서 최태민 의혹을 적극 방어했다"며 당시 동영상 장면이 담긴 종이를 흔들어 보였다.

그러면서 "수구초심, 여우는 죽을 때 고향을 향해 머리를 두고 초심으로 돌아간다는데 예나 지금이나 틀린 말이 없다"며 "부모형제 내친 패륜 저지른 사람들이 집 대들보까지 뽑겠다는 것이며 배신과 배반, 역린의 상징인 사람들이 남을 탓해선 안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옷을 바꾼다고 깨끗해 지지 않는다. 손바닥으로 몸통을 가릴 수 없다"며 "김무성, 유승민의 검은 속내를 국민들이 다 알거다. 이 두분과 새누리당은 함께 할 수 없다. 당을 분열시키고 파괴한 둘은 이제 본인의 길을 가길 바란다"고 사실상 탈당을 촉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비주류 다른 의원들을 겨냥해서도 "비상시국위원회가 어제 성명을 통해 지도부 즉각 사퇴와 대대적인 인적청산을 요구했는데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며 "당을 편 가르고 분열시키고 당을 파괴한 주동자가 있는 비시위가 지도부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직격했다.

또 그는 "정치인에 앞서 한 인간으로 자괴감과 비애감이 든다"며 "박근혜 정권의 피해자인 척 코스프레 하는 배반과 배신의 아이콘"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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