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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철, 친박모임에 일격…"반혁신·반통합인 분들"

"국민 납득하겠나…무엇을 혁신하겠다는건지 안돼"
"이정현 지도부 즉각 사퇴…인적쇄신도 추진"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 2016-12-12 08:17 송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9일 오후 국회에서 표결을 마친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이 본회의장을 퇴장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12.9/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위원회의 대변인격인 황영철 의원은 12일 친박 모임인 '혁신과통합연합' 발족에 대해 "반혁신 반통합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겉으로만 그런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국민들이 납득하겠나"라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그분들이 무엇을 혁신하겠다는 건지, 통합을 하겠다는 것은 더더욱 이해가 안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여당에서 최소 62표 찬성표가 나온 탄핵 표결 결과에 대해 "이정현 친박 지도부에 대한 불신임이고 친박 지도부가 주도하는 새누리당은 변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모인 것"이라며 "국민들로부터 거부당하고 당내에서도 지도력을 상실한 친박 지도부는 즉각 사퇴하고 새롭게 당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의원은 "(당의) 인적쇄신도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며 "빨리 새로운 비대위원장과 비대위를 구성해 국민들한테 새누리당이 변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지금 해야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인적쇄신이란 '탄핵에 사실상 반대표를 던진 57명(불참 최경환 포함)에 대해 탈당을 요구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탄핵에 반대한 모든 분들이 나가라는 뜻은 분명히 아니다"라며 "최순실 국정농단을 옹호해온 사람들, 당을 사당화시켜 순수하게 보수정당으로서 우리 당을 지지해온 많은 분들에게 아픔을 준 (분들), 지난 총선 패배 이후 지속적으로 패권주의와 사당화를 만들어내는 데 앞장선 사람들, 탄핵 국면에서 민심에 배반한 행동을 앞장서서 보였던 분들은 추려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비상시국위의 탈당 가능성을 일축하며 "일부 그런 의견이 있었으나 잘못한 사람이 나가야지 왜 우리가 나가야 하느냐. 우리는 끝까지 할 수 있는데 까지 해보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비상시국위 대표자는 누가 거론되는지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김무성 전 대표나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며 "2~3일 안으로 논의를 끝내고 우리 대표를 세울 것"이라고 했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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