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與 비주류 "지도부·강성 친박 퇴진 시점 제시할 것"

"응답 시점도 명확히 요구…마냥 기다릴 수 없어"
"답변 없으면 새로운 길 모색하는 방안도 논의 중"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이정우 기자 | 2016-12-11 17:00 송고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박계 비상시국위원회 대표-실무자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이 자리에 앉아 있다. 2016.12.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가결을 이끈 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가 11일 당 수습방안을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당내 비주류가 주축인 비상시국위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현역의원, 원외 당협위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 지도부 퇴진과 인적쇄신 문제 등과 관련한 열띤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비상시국위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은 회의 도중 중간 브리핑을 통해 "오늘 비상시국위에서는 당 지도부 퇴진 문제와 인적 청산 문제에 대해 깊이있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선명한 입장이 나올 것"이라며 "지도부 퇴진과 인적쇄신 문제에 대해 명확한 시점을 당에 요구할 것이고 이에 대한 응답 시한을 언제까지 할 것인지 깊이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이어 "비상시국위가 좀더 우리의 입장을 분명하게 대표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을 선정해야 한다"며 "대표자를 결정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친박 지도부가 불신임을 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도력을 상실한 몇 안되는 강성 친박이 당권을 볼모로 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가 지금까지 꾸준히 당 지도부 퇴진과 인적쇄신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이 문제를 한 없이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언제까지 시점을 두고 당 지도부의 답변을 기다릴 것인지를 논의하고, 시점을 정해놓고 안될 경우 우리가 단호하게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을 의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재까지 진행된 회의에서는 당 지도부가 비상시국위가 정한 시점까지 퇴진을 하지 않고 인적쇄신도 지지부진할 경우 탈당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 의원은 '친박 지도부가 사퇴 일정으로 제시한 12월 21일보다 더 빨리 사퇴하라는 뜻이냐'는 질문에 "우리 새누리당의 쇄신과 변화를 만들기 위한 시간이 많지 않다. 당의 변화와 결단을 위해선 하루라도 빨리 (사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kjmf@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