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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 "朴 탄핵 영향으로 소비심리 위축" 우려

한국경제 위기설 경계…"한국 경제 어렵지만 위기 아냐"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2016-12-11 15:40 송고 | 2016-12-11 15:42 최종수정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세종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6.12.11/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세종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6.12.11/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11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 이후 "브렉시트·저유가·보호무역주의 등 국제 경제적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 탄핵 의결로) 정치적 어려움이 가중됐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에서 오는 심리적 위축이 우리 경제의 취약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과도한 경제 위기 우려는 경계했다. 유 부총리는 우리 경제에 대해 "어려운 시기라는 데는 동의하지만 위기라고 쓰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최근 사상 최대 규모의 '촛불시위'가 벌어진 배경에 경제적 요인은 크지 않다는 게 유 부총리의 분석이다 .그는 "경제적 불만이 촛불집회의 동력이 되지는 않았을 것 같다"며 "경제적 어려움은 이미 국회 등에서 여러 차례 논의된 바 있다"고 말했다.

'최순실 게이트'로 또 다시 드러난 한국의 정경유착에 대해 유 부총리는 "정경유착은 정말 없어져야 한다고 동의한다"며 삼성그룹이 연루된 데 대해서는 "삼성에서 잘못한 것이 있다면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내각 교체 가능성과 황교안 국무총리 권한대행체제에서 새로운 경제정책이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유 부총리는 "법적 절차에 따라 할 수 있는 일을 있는 자리에서 하는 것이 내각이 해야 하는 일"이라며, 새로운 경제정책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난 과거 경험을 연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에둘러 말했다.

또 유 부총리는 이달 공개할 예정인 '2017년 대한민국 경제정책 청사진'에 대해 "대외적 불확실성과 정치 상황에 따른 가중된 어려움을 충분히 고려해 만들 것이며 성장률 전망 역시 최대한 정확히 예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m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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