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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탄핵, 시장 영향 제한적…韓 국가시스템 안정적 운영"

유 부총리 외신 대상 간담회 열고 "국가신인도 유지에 만전 기할 것"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2016-12-11 15:13 송고 | 2016-12-11 17:21 최종수정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탄핵 의결 후 시장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라며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 경제는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갖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결정에도 "한국의 정치·경제를 포함한 모든 국가 시스템은 종전과 다름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헌정 사상 두번째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자 유 부총리는 외신기자들에게 경제정책을 진두지휘할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강조하며 탄핵으로 인한 혼란의 여지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탄핵이라는 정치적 불안요소에 따른 국가신용도 하락과 외국투자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유 부총리는 "미국 새로운 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와 금리 인상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지만 경제분야는 경제 부총리가 컨트롤타워가 돼 관계 기관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 부총리는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은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모든 권한 관계와 절차를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며 탄핵에 따른 혼란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과거 대통령 탄핵 가결 경험이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유 부총리는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국무총리 권한대행 체제가 두 달여간 지속된 적이 있으나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경제도 안정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 부총리는 그동안 추진해온 정책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할 예정이라며 탄핵 후 한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다. 유 부총리는 "2017년 예산안을 차질 없이 집행하고 가계부채, 저출산과 고령화 등 우리 경제의 구조적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한 구조개혁과 기업·산업 구조조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에 정책의 최우선 둘 것"이라며 "이러한 경제 방향을 담은 내년도 대한민국 경제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할 경제정책방향을 전 부처 협업해 준비 중이며 12월 중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대외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관리하고 대외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신용평가사, 해외투자자 등에 진행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정부의 대응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기재부 실무진이 지난달 주요 신용평가사를 방문해 한국경제의 기반과 대외 건정성에 대해 설명했으며 필요하면 직접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을 접촉해 국가신인도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m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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