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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권한대행, 안보 행보 방점…휴일 '합동참모본부' 방문

"북한의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비" 당부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2016-12-11 14:30 송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DB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DB
 
황교안 권한대행은 주말인 11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합동참모본부를 찾아 안보현황을 보고받고 확고한 안보태세 유지를 당부했다.

합참 방문은 지난 9일 대통령 직무정지라는 비상상황 속에 군의 확고한 경계·대비태세를 점검,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이순진 합참의장,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등이 배석했다.

황 권한대행은 안보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올해 들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이용한 전략적 도발이 지속돼 왔고 북한 지도부의 결심에 따라 언제든지 추가 도발이 가능하다"며 "NLL(북방한계선) 인근에서의 재래식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엄중한 안보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러한 우리 국내 상황을 오판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하지 못하도록 군이 경계를 더욱 강화하는 등 확고한 안보태세를 견지해달라"고 지시했다.
황 대행은 작은 개미구멍이 둑을 무너뜨린다는 의미의 '제궤의혈(堤潰蟻穴)'이라는 사자성어를 강조한 후 "60만 장병 한 두사람이 실수하거나 방심해도 안보에 허점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장병 한사람 한사람이 사명감을 갖고 복무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황 권한대행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서 가결한 지난 9일 오후, 한민구 국방부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전 군의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했고, 당일 밤 9시에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는 등 안보분야에 최우선 비중을 두고 업무를 챙겨오고 있다.

권한대행을 맡은 지 사흘째인 11일 황 대행은 합참 방문 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각종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국정을 챙겼고, 황 대행을 보좌하는 총리실도 비상 상황임을 인식해 주요 간부들이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jep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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