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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탄핵, 대통령 한 명 바꾸는데 그쳐선 안돼"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2016-12-11 13:49 송고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11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친 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관련 보고대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16.12.11/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11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친 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관련 보고대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16.12.11/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는 11일 "탄핵으로 낡은 체제를 무너뜨리고 상생의 대동세상을 만드는데 국민 모두가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 후 진행된 탄핵가결 당직자·당원보고 대회에서 "5·18항쟁이 있는지 36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위대한 국민 항쟁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5·18 영령들께 참배하면서 이번 국민혁명은 반드시 성공시켜야겠다고 보고드리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어 "5·18당시 주먹밥을 나눴듯이 서로 나누고 서로 돕고, 하나가 되어 서로 잘사는 상생의 대동세상을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탄핵소추안 가결은 표면적으로 234명으로 이뤄진 것이지만 근본적으로 보면 5000만 국민의 명령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국민혁명의 첫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탄핵소추안에 적혀있는데로 국정문란, 국민기만 등 불공정한 수단으로 국민을 배신했다"며 "이것은 한사람의 모자란 대통령 박근혜의 잘못이 아니다. 아버지 박정희가 시작했고, 전두환을 거쳐, 박근혜 시대까지 이어진 낡은 기득권 체제가 늘 해오던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한줌도 안되는 극소수 기득권 세력이 이 나라의 모든 부와 권력을 독점하고, 많은 국민들을 고통으로 밀어 넣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탄핵소추는 이런 낡은 체제를 무너뜨리는 첫걸음"이라며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이 앞장서고 국민 모두가 함께 나서 낡은 질서를 청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것이 5·18영령들의 한을 풀어드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천 전 대표는 "이번 혁명은 그저 대통령 한명을 바꾸거나 낡은 체제를 무너뜨리는데 그쳐서 안된다"며 "온 국민이 염원한 새로운 세상, 상생의 세상, 기본권과 존엄이 지켜지는 나라, 함께 나누고 함께 사는 대동세상을 위한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ragu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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