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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탈당파 "새누리 재창당? 어림없는 소리…해체해야"

"새누리당 해체하고 새로운 보수 중심 세워야"
"김무성·유승민 새누리당 해체 역할해 달라"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이정우 기자 | 2016-12-11 12:07 송고 | 2016-12-11 12:21 최종수정
새누리당 탈당파 모임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을 비롯한 전직 새누리당 원외당협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새누리당 탈당파 모임이 11일 새누리당의 해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남 지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탈당파 모임에서 "구체제 청산에 집중하겠다"며 "최우선과제는 대통령 탄핵과 새누리당 해체다. 대통령의 탄핵은 국민들께서 해주신 만큼 새누리당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비박이든 친박이든 탈당파든 오십보 백보"라며 "새누리당은 재산 모두를 국고에 헌납하고 법적으로도 해체하기를 요구한다. 국민의 목소리를 담지 못하는 것은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상시국위원회 의원들이 재창당 수준을 말하는데 어림없는 얘기다. 깨고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태 의원도 "새누리당은 공당이 아닌 정당민주주의가 파괴된 '박근혜 사당'이었다"며 "새누리당을 해체하고 새로운 보수의 중심을 세우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사당' 체제하에서 굴종과 수모를 참아가며 당을 지켜온 동지분들께 말씀드린다"며 "보수가 영남우파, 강남우파, 박근혜 우파, 박정희 우파가 아닌 가족의 가치, 노동의 가치, 공동체의 가치, 우리 역사가 성취해 온 가치를 인정하는 새로운 보수의 중심을 만드는데 같이 하자"고 강조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새누리당 지도부는 독재에 아부하고 굴종하고 복종했다. 거긴 보수집단이 아닌 극우집단"이라며 "얼마나 엽기적인 저질정치를 했나. 그게 구분이 안 되는 한 우리나라 보수가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김상민 전 의원도 "국민들은 새누리당 해체를 강력히 이야기하면서 리모델링이 아닌 헌집을 부수고 새집을 지어라. 기존 낡은 정치구조와 체계를 버리고 새로운 가치와 원칙에 따른 국민이 주인 된 정당을 만들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정태근 전 의원은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은 정부 탄생에 일정한 역할을 했지만 탄핵에 있어서도 일정한 역할을 했다"며 "새누리당을 해체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나아가는 길만이 국민에게 마땅히 할도리다. 오늘 비상시국위를 하면서 지난 탄핵에 앞장선 것 처럼 이번에 새누리당 해체에 앞장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박준선 전 의원은 "새누리당의 친박 세력은 우리 역사에서 주류에 빌붙어 양지를 쫓던 세력과 다를 바 없다"며 "비박은 그런 사람들과 싸워서 못 이긴다. 나와서 친박들이 스스로 알아서 쪼그라들고 국민들로부터 버림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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