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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이 친박 지도부 인정하겠나…내 거취 의총서 결정"

버티는 '강성친박' 비판…"분열로 몰아가면 진다"
이정현 동반사퇴 언급…"예의 아니다" 일축

(서울=뉴스1) 이정우 기자 | 2016-12-11 11:08 송고 | 2016-12-11 11:13 최종수정
© News1 허경 기자
© News1 허경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1일 "지금 국민들이 친박 지도부를 인정하겠느냐"라고 밝혔다. 탄핵 이후 '전면 버티기'를 선언한 강성 친박계를 정면비판한 것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정국 수습을 위해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해야 하는데 야당에서 친박 원내대표를 협상파트너로 인정하겠느냐"면서 이렇게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향후 당권 장악을 위한 친박 주류와 비주류간 세대결을 염려하며 "당을 유지하는 문제와 당권을 차지하는 문제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면서 "좀 더 겸손하게 오로지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부 친박 의원들이 탄핵을 주도한 김무성·유승민 의원 등을 배신자로 규정하는 움직임에 대해 "당을 분열과 파국으로 몰아가는 의도를 보이는 사람들이 지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그는 "원내대표 사퇴 여부는 의원총회를 열어서 결정할 일"이라며 "새로운 지도부를 꾸리는데 걸림돌이 된다면 언제든지 물러나겠다"라고 밝혔다.
다만 "의원들이 현 시점에서 원내대표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당장 물러나는 것도 책임감 없는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현 대표의 사퇴 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시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정현 대표가 동반사퇴를 언급한 것에 대해선 "그렇게 말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번주 중 지도부 거취 및 비대위 구성을 포함한 당 수습방안 논의를 위한 의총을 소집할 계획이다. 그는 "내일 당장은 의원들이 모이기 어려울 것 같다. 날짜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kru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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