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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여야 협상서 이정현 대표와 대화할 수 있겠나"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6-12-11 10:54 송고
 
 

더불어민주당은 11일 탄핵 정국 수습을 위한 여야 협상에 있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는 대화가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아무리 상황이 변했다고 이정현 대표와 대화할 수 있겠나"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정국 수습을 위해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촉구하고 있다.

기 원내대변인은 이를 위한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과 관련해 "당연히 그런 과정이 동반돼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잘 아시다시피, 당 대표 문제, 원내대표 문제가 깔끔하게 정리 안 돼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손바닥이 마주쳐야 한다. 우리 당만 북치고 장구치면 안 된다"며 "새누리당 역시 내홍을 빨리 극복하고 대표를 세워서 성실하게 협상에 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12월 임시국회 소집에 대해서는 "지금 의사일정을 합의해야 하는데, 새누리당이 응답이 없다"며 "급한대로 새누리당이 전열을 정비하기 전까지는 상임위위원회 중심의 입법활동에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했다.

또한 "우리 당을 중심으로 국민의당과 정의당과 협조해 상임위 중심으로 각종 민생 현안과 통일·외교·국방·안보 등 부분에 대해 상임위을 즉각 가동해야 할 듯하다"고 부연했다.

탄핵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즉각 퇴진 촉구 여부에 대해서는 "대체적 논의는 있었지만 아직 뚜렷한 당론은 확정 안 됐다"며 "광화문에 나온 촛불민심과 전국민의 마음을 헤아려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경제부총리와 관련해서는 "경제부총리를 새롭게 세워야 하는지, 지금의 체제를 가져가며 국회가 보완할 것인지는 12일 의원총회에서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금 사람 한두 사람 바꾸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현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체제가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사드 배치,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 현안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최선을 다 해 바로 잡는 노력을 기본적으로 할 것"이라며 "만약 (정부와 여당이) 그런 부분을 타협할 수 없다면 차기 정부 과제로 넘기는 게 맞다. 지금 무리하게 정책을 강요하고 집행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가 앞으로도 촛불집회에 참석하느냐는 질문에는 "촛불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합류, 결합의 상태는 상황을 봐가며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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