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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권한대행 "어제는 참으로 긴 하루였다"…페북에 소회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 재차 사과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6-12-10 22:45 송고 | 2016-12-10 22:50 최종수정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요 국무위원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6.12.10/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요 국무위원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6.12.10/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0일 "어제는 참으로 긴 하루였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9일 상황을 돌아본 소회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저녁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이라는 상황에 깊은 책임을 느낀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날 오후 7시3분부터 공식적으로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게 된 지 만 하루가 지난 시점에서 올린 글이다.

황 권한대행은 그러면서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다시 한번 사과하고 "제게 부여된 대통령 권한대행의 책무를 무겁게 받들겠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전날 박 대통령의 권한 행사가 정지된 직후 국무위원 간담회, 임시 국무회의, 대국민 담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을 소화했다.
이어 주말인 이날에도 정부서울청사에 출근,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으로부터 비공개 업무 보고를 받고 주요 국무위원 간담회를 주재했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도 국정 공백이 없도록 잰걸음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황 권한대행은 또한 페이스북에 "어제 담화에서 밝혔듯이 앞으로 무엇보다 굳건한 안보, 차질 없는 외교, 침체된 경제 회복, 그리고 민생 안정에 온 힘을 쏟겠다"며 "오직 국민과 국가만 생각하며, 전(全) 국무위원 그리고 모든 공직자와 함께 국정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세계가 우리를 주시하는 지금, 많은 위기와 혼란을 슬기롭게 이겨낸 우리의 저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겸허한 자세로, 투명하게 국정을 챙겨나가겠다"고 다짐했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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