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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잠룡들, 탄핵으로 빨라진 대선 시계 따라 '잰걸음'

촛불집회 참석·시국강연·핵심당원 간담회 등 '다채'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6-12-10 19:04 송고
왼쪽부터 이재명, 박원순, 김부겸, 안철수, 안희정, 천정배, 문재인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왼쪽부터 이재명, 박원순, 김부겸, 안철수, 안희정, 천정배, 문재인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첫날인 10일 빨라진 대선 시계에 맞춰 촛불집회에 참석하거나 시국강연을 하며 대권을 향한 잰걸음에 나섰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분향소에서 헌화한 뒤 유경근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을 만났다.
문 전 대표는 "7시간 동안 대통령이 우리 세월호 아이들을 위해서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가 바로 탄핵사유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에서 '세월호 7시간'이 탄핵사유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박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이뤄진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장 방청석에 세월호 유가족들을 초청한 바 있다.

같은 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은 종로구 성균관대 EMBA 및 연합 MBA 특강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가급적이면 빨리 이 혼란이 해소될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것이 우리 국민을 대표하겠다는 사람들의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존경의 뜻을 표하며 함께 하겠다고 한 데 대해 "정치가 과거에는 어느 특정인이 이끌어가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정치가 팀플레이가 돼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의 박원순 서울시장은 청계광장에서 열린 '박원순과 국민권력시대'에 참석해 "혁명이 늘 성공한 것은 아니다. 죽 쑤어 개 줄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며 "광화문광장의 촛불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청와대 개혁, 대통령제를 분권형 정부로 전환, 대통령집무실을 정부종합청사로 이전, 대통령이라는 호칭 변경, 재벌·검찰개혁, 정권교체, 광화문광장이라는 명칭을 '광화문촛불광장'으로 변경 등을 주문했다.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7차 촛불집회에는 문 전 대표와 박 시장,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 등이 참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는 전주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사단법인 새정치디딤돌 창립기념 초청 시국강연회에 참석해 "위기에 빠진 지금 이 순간이 대한민국을 제대로 개혁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또 헌재의 조속한 인용결정을 촉구하면서 경제·외교안보·박근혜 게이트 적폐 청산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주문했다.

한편, 안희정 충남지사는 민주당 부산시당과 경남도당을 찾아 핵심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대구의 한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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