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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朴탄핵 뒤 다시 광화문에…"국민승리·정국수습 주력"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6-12-10 18:31 송고
박근혜 대통령 국회탄핵 가결이후 첫 주말집회가 열리고 있는 10일 오후 시위참가자들이 대통령 즉각 퇴진구호를 외치며 청운동 동사무소를 향해서 행진을 하고 있다.2016.12.10/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대통령 국회탄핵 가결이후 첫 주말집회가 열리고 있는 10일 오후 시위참가자들이 대통령 즉각 퇴진구호를 외치며 청운동 동사무소를 향해서 행진을 하고 있다.2016.12.10/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이틀째인 10일 다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을 찾아 탄핵안 가결의 기쁨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며 탄핵정국 수습에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추미애 대표는 촛불집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하신 일이 민정수석을 임명한 일"이라며 "마치 본인의 사설 변호인을 지명하듯, 그것은 국민에게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자세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난국을 빨리 푸는 방법은 대통령께서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라며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국정 정상화를 위해 국회가 탄핵을 가결한 만큼 헌재도 집중심리을 해 적어도 1월 말까지는 심판을 내려주는 게 좋겠다"고 했다.

조기대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당의 대선 경선 룰에 대해서는 "외부 불확실성 때문에 신뢰를 기반으로 해서 모든 후보들이 동의할 수 있는 공정한 룰을 만드는 게 저의 책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박 대통령 퇴진 국민주권운동본부 촛불홍보단(단장 송영길 의원)은 이날 오후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 트럭 무대를 설치하고, 발걸음을 옮기는 시민들을 향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탄핵안 가결 경과보고를 했다.
국민의당은 청계광장에서 당원보고대회를 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국회로 불러 국정운영 로드맵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야3당의 요구에 따라 12일부터 30일간 임시국회가 소집될 예정이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다음주부터 국회에서 황교안 총리와 모든 상대들을 불러서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없는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 강하게 질문하고, 그 로드맵을 밝혀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 △헌재의 집중심리를 통한 조속한 결정 △경제·안보 위기 해소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 즉각 구성을 제안했다.

국민의당은 또 다음주부터 김성식 정책위의장과 오세정 국민정책연구원장이 국정혼란 수습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동안 시민들로부터 받은 박 대통령 퇴진 서명 30여만 건을 헌재에 전달하기로 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탄핵 보고대회에 참석해 "애당초 대통령이 되지 말았어야 할 사람이 대통령이 됐다. 단 1초라도 빨리 저 자리에서 내려오도록 여러분과 함께 앞으로도 계속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세월호 원인 규명 및 책임자 처벌 △경찰의 물대포 근절, 백남기 농민 사망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 △한일 위안부 합의 바로 잡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전국경제인연합회 해체를 통한 정경유착 근절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등 검찰개혁이 필요하다고 봤다.

또한 심상정 상임대표는 시민들을 향해 "헌재가 똑바로 심판하는지, 박 대통령이 직무정지 상태에서 직무수행하는지, 국회가 박 대통령 퇴진 이후에 진짜 개혁에 대해서 책임있게 추진하는지 여러분이 지켜봐주시고 압력을 행사해달라"고 주문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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