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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정공백 최소화 위해 3개 국정 협의체 만들어야"

“헌재, 하루라도 빨리 판결 내리는 게 국익에 도움”

(전주=뉴스1) 박효익 기자 | 2016-12-10 17:41 송고 | 2016-12-10 17:43 최종수정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0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교육대학교에서 시국강연을 하고 있다.2016.12.10/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0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교육대학교에서 시국강연을 하고 있다.2016.12.10/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0일 “헌법재판소는 하루라도 빨리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판결을 내리는 게 국익에 정말 큰 도움이 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재판에 임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전주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사)새정치디딤돌 창립기념 초청 시국강연회에 참석해 “경제 컨트롤타워, 외교 컨트롤타워가 작동 하지 않은 게 벌써 한 달 반이다. 이런 긴 기간의 국정 공백 사태가 하루하루 더 늦춰질수록 회복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진다. 이미 지난 한달 반의 피해가 장기적으로 영향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어제 탄핵안 통과되고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가 굉장히 많다. 그렇지만 국정안정이 가장 중요하다”며 “단기간에 해야 될 일, 중장기에 해야 할 일, 이 둘을 병행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해야 할 일들 중 헌법재판소에서 이 일에 대해 빨리 공정하게 판결을 내리는 게 가장 시급하다”며 “이번주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박근혜 대통령이 하루라도 더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 그 하루하루가 대한민국에 심각한 손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0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초청강연회장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2016.12.10/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0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초청강연회장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2016.12.10/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그는 “또 단기적으로 국정 공백을 메워야 한다. 그것을 위해 여·야·정 협의체, 또는 국회와 정부의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며 “최소한 3개의 국정 협의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첫 번째가 경제 협의체다. 한 달 이상 경제 컨트롤타워가 비워있는 상태로 국가가 가고 있다는 건 문제가 많다”며 “다음 주 내라도 빨리 현 부총리 그 대로 가던지 기왕에 지명됐던 사람에 대해 청문회를 열던지, 그것도 아니라면 황교안 권한대행 총리와 국회가 협의해서 새로운 사람을 지명하던지 다음 주 초반에 빨리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두 번째로 외교안보 국회와 정부 협의체가 필요하다”며 “미국은 1월이 되면 도날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때문에 빨리 미국과 외교관계를 제대로 세우는 게 정말 중요하다. 우리나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나라는 미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대통령 취임 후 6개월이 골든타임이라고 한다. 전 세계 모든 나라와 외교 관계가 정립되는 중요한 기간이기 때문”이라며 “지금부터라도 외교 국회 정부 협의체를 통해 이런 일들을 미리미리 준비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세 번째로 이번 박근혜 게이트로 인한 적폐들을 청산하는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며 “지금 위기에 빠진 이순간이 제대로 개혁을 할 수 있고, 온 국민의 마음을 모을 수 있는 제대로 된 계기”라고 강조했다.

이날 창립된 (사)새정치디딤돌은 김윤태 우석대 교수, 김정호 변호사, 이형구 법무사, 이병학 전 부안군수 등 200여명이 참여하는 시민모임으로, 새정치를 실현할 인재를 발굴,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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