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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시장 불확실성 해소"…경제계 "일관된 정책 펼쳐야"(종합)

탄핵 가결 후 첫 경제장관-경제단체장 상견례

(세종=뉴스1) 신준섭 기자 | 2016-12-10 17:33 송고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6.12.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6.12.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 직무정지에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경제계는 정부가 탄핵 가결 상황 속에서도 일관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줄 것을 주문했다.
정부는 10일 오후 12시30분부터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5단체와 '경제장관-경제단체 간담회'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경제는 심리"…경제계 "투자·일자리 창출 환경" 당부

이날 간담회는 지난 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234표로 가결되면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자 경제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경제부처 장관과 경제단체장들이 모인 자리다.

유 부총리는 간담회 직후 기자들에게 "경제는 심리"라며 "비상 상황이니 경제주체들이 위축되는 걸 막도록 하는 정책을 적극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기재부를 중심으로 경제관계부처 차관급 인사들로 구성한 '관계기관 합동 비상경제대응반'을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가동한 상태다.

경제계에서는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당부했다. 탄행 가결 상황이지만 일관된 정책을 펴달라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은 "예측가능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 기조를 유지해달라"며 "보호무역주 강화 등 대외환경 변화 속에서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활용해 줄 것"을 부탁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정치 불확실성 제거를 위해 정치와 경제 문제를 분리해 초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내수 위축에 대응하고 자영업자들을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단 경제시스템 강구 "적극적 개입 아냐"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국무위원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한 '특단의 경제시스템 강구'에 대해서도 추가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정부의 적극적 개입이란 표현은 아니다"라며 "통상적으로 재정 부문인데, 어떤 것들을 우리가 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역시 "종합적으로 볼 것"이라며 "우리가 할 일은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리에 대한 단기처방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유 부총리는 "한국은행 총재도 필요하다면 만나겠지만 지금 당장은 계획이 없다"며 "다만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정부 측에선 유 부총리 외에 주형환 산업부 장관, 이기권 고용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중앙회장 등 5명이 배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불참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기재부에서 요청했지만 전경련에서 상황상 참석하기 어렵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sman3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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